전예화(가운데 흰 의상) 아트독댄스 대표가 창작 무용극을 선보이고 있다. 아트독댄스 제공
용인=박성훈 기자
이름난 춤꾼들이 일반인 여성을 대상으로 무용가가 될 기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아트독댄스(대표 전예화)가 주최하고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용인시·용인문화재단 등이 후원하는 무용 교육 프로그램 ‘우리동네 수퍼히어로 원더우먼’이 그것이다.
전 대표는 15일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수지구 죽전동에 무용교실을 열었다”며 “3개월 가량 기량을 키워 오는 10월 17일 용인문화에술원 마루홀에서 수강생들과 무용극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범한 여성의 이야기를 몸으로 표현하고자 한다”는 그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부터 딸까지, 오늘을 힘차게 살아가는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전 대표는 단국대에서 무용을 전공하며 창작과 안무의 기초를 다졌고, 이후 무용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학문적 연구와 예술적 실천을 병행한 그는 무용을 기술이나 표현의 차원을 넘어 인간과 사회를 해석하는 학문이자 예술로 이해했다.
전예화 아트독댄스 대표. 아트독댄스 제공
창작 안무가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인간의 본성과 사회적 관계, 그리고 현대인의 삶이 안고 있는 다양한 질문을 몸의 언어로 풀어내는 작업에 집중했다.
화려한 볼거리보다 움직임이 담고 있는 의미와 철학을 중요하게 여겼으며, 무대 위 신체를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과 시대적 감각을 탐색하는 데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왔다.
지난 2021년에는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가 선정한 ‘주목할 예술가’로 이름을 올리며 차세대 현대무용 안무가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는 실험성과 예술성을 꾸준히 이어온 그의 작업이 평단으로부터 의미 있는 평가를 받은 계기이기도 했다.
2023년에는 창작 공연 ‘남다른 점’을 발표하며 다시 한 번 자신의 예술세계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에는 전 대표와 조은별·주세나 안무가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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