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두산과 WC 1차전서 선제 투런포
10월 들어 처졌던 페이스…우려 날리는 홈런포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10월 들어 페이스가 처졌다. 컨디션이 떨어진 것처럼 보였다. 우려의 시선을 날리는 호쾌한 한방이 나왔다. LG 오스틴 딘(33)이 ‘토종 에이스’ 곽빈(27)을 상대로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LG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WC) 1차전 두산과 경기를 치르고 있다. 4위 LG는 단 1승이면 준플레이오프(PO) 티켓을 손에 넣는다.
기선 제압이 중요한 경기. 상대 선발투수가 곽빈이라는 점이 걸렸다. 올해 KBO리그 최강의 투수다. 유일한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김도영(KIA) 등과 함께 강력한 MVP 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런 곽빈을 맞아 중요한 홈런을 뽑았다. 주인공은 오스틴이다. 1회말 1사 1루에서 오스틴이 타석으로 들어섰다.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 2볼. 연이은 파울로 오스틴이 기회를 엿봤다.
6구째 높게 들어온 커브를 제대로 잡아당겼다. 큼지막한 포물선을 그린 타구가 거침없이 좌중간 담장으로 날아갔다. 오스틴도 한동안 타구를 바라봤다. 그대로 넘어갔다. 2-0을 만드는 선제 투런포다.
올시즌 오스틴은 LG에 없어서는 안 될 활약을 펼쳤다. 3월부터 9월까지 매달 월간 타율 3할을 쳤다. 10월 들어 다소 지쳐 보였다. 올해 처음으로 월간 타율 2할대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렇다 할 휴식 없이 거의 곧바로 WC 결정전을 맞았다.
1차전 1회부터 이런 우려를 씻어내는 대형 아치를 뽑아냈다. 역시 LG의 ‘복덩이’답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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