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평택더파크파이브 주택조합비상대책위원회가 꽃상여를 메고 경기남부경찰청에 수사를 촉구하는 호소문을 전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천민형기자
발족 10년째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는 평택시 소재 ‘더파크파이브’ 지역주택조합이 내부 의견 불일치로 경찰 고소장이 접수되는 등 갈등이 격화하는 모양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더파크파이브 지역주택조합장 A씨와 전 조합장 B씨를 비롯한 총 6명에 대한 사기·횡령·배임 등 혐의에 대한 고소건을 지난 4월께 이송받아 수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더파크파이브 지역주택조합은 2017년 발족됐다. 당초 계획 규모는 45층짜리 5개 동, 996가구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월 평택더파크파이브 주택조합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소속 조합원 등으로부터 247억여 원 규모의 피해를 주장하는 고소건이 평택경찰서에 접수됐고, 이후 남부청에 이첩됐다.
고소장에는 A씨가 지난 2022년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을 받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조합장으로 활동하며, 토지매매계약서 내 금액을 부풀리거나 허위로 작성하는 등의 수법으로 수백억 원을 유용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적시돼 있다.
앞서 비대위는 지난 10일 경기남부청을 향해 꽃상여를 메고 이동하는 집회를 열고 경찰 수사를 촉구하는 내용의 호소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조합 측의 수차례에 걸친 분담금 인상으로 초기 2억9천여만 원 수준이던 조합원 분양가는 최근 8억6천여만 원으로 세 배 가까이 올랐다.
이에 일부 조합원들은 조합 탈퇴와 분담금 전액 환급을 요구하고 있으나, 조합원 1인당 평균 위약금은 7천200여만 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지역주택조합이 발족한 지 10년 째 착공하지 못하고 있는 평택시 소재 ‘더파크파이브’ 부지가 11일 오후 주차장 등으로 사용되고 있는 모습. 최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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