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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0년 연장’에서 ‘20년 연장’으로?…노후 원전 둘러싼 과제는

2029년까지 설계 수명이 만료되는 노후 원전이 경북에만 5기가 있습니다.

‘10년 연장’에서 ‘20년 연장’으로?…노후 원전 둘러싼 과제는

[앵커]

2029년까지 설계 수명이 만료되는 노후 원전이 경북에만 5기가 있습니다.

원전 업계에서는 심사 지연에 따른 손실 등을 감안해 계속운전 허가 기간을 20년으로 늘리자고 주장하지만, 환경단체는 안전성과 고준위폐기물 처리 비용 등을 들어 반대하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월성 2호기를 시작으로, 2029년까지 설계수명을 다하는 경북 원전은 모두 5기입니다.

내후년까지 설계 수명이 끝나는 한울 1, 2호기는 계속운전을 신청한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심의를 받지 못했습니다.

고리와 한빛 등 다른 원전들의 수명 만료 시점도 비슷한 시기에 몰린 탓입니다.

때문에 지난 국정감사에선 원전 4기의 심사 지연으로 발생한 기회비용이 약 2조 원에 달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황정아/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더불어민주당/지난달 13일 : "300메가와트 반도체 팹(공장) 12기, 360메가와트급의 데이터 센터 10기를 돌릴 수 있는 전기가 행정 절차 때문에 막혀 있는 겁니다."]

특히 계속운전 기간은 허가일이 아닌 설계수명 만료일부터 계산돼, 승인이 늦어질수록 실제 가동 기간도 줄어듭니다.

원전 업계가 허가 기간을 10년에서 20년으로 늘리자고 주장하는 이유입니다.

[정범진/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20년 운전을 하게 되면 지금 큰돈을 투자하더라도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기꺼이 안전성에 대해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되거든요."]

하지만 환경단체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추가 발생과 관리 비용 등을 고려하면 계속운전의 경제성이 높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또 전력 공급과 마을 소득에 도움이 되는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대안으로 제시합니다.

줄줄이 설계수명을 다하는 원전 5기가 자리한 경북, 이들 원전을 어떻게 할지 제도 개선과 대안 마련을 함께 따져봐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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