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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00세 건강~한반도 평화' 급변하는 국제 환경 속 핵심 이슈 체크

인하대학교와 중국 옌타이대학교가 공동으로 한·중 기업 국제 인재 양성을 위해 운영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아카데미 2026’(GBLA) 두번째 강의가 인하대 용현캠퍼스에서 지난 4~5일 이틀간 ‘건강과 국제협력’을 주제로 진행돼 교육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100세 건강~한반도 평화' 급변하는 국제 환경 속 핵심 이슈 체크

인하대학교와 중국 옌타이대학교가 공동으로 한·중 기업 국제 인재 양성을 위해 운영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아카데미 2026’(GBLA) 두번째 강의가 인하대 용현캠퍼스에서 지난 4~5일 이틀간 ‘건강과 국제협력’을 주제로 진행돼 교육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인하대에서 열린 2026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아카데미 제2기 원우들이 강연이 끝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아카데미는 교육생들이 매월 한국과 중국을 교차 방문하며 현지에서 수업을 듣고 각국의 산업 현장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서로 간의 이해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 특징이다. 교육생들은 최근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경영 추세와 대응 방법 등을 배우고 있다.

4월 강연은 격동하는 사회와 국제 환경 속 주요 이슈를 반영해 ‘건강과 국제협력’에 대한 내용으로 열렸다. 송준호 인하대병원 교수는 ‘100세 시대의 건강’ 강연에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사회 속 건강 개념을 단순한 질병의 유무를 넘어 삶의 질과 지속가능성의 관점에서 설명하면서 생활습관 개선과 질병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대수명이 늘어나며 본격적으로 도래한 ‘100세 시대’ 속에서 건강의 개념과 관리 방향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 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기대수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건강수명과의 격차로 노년기의 상당 기간을 질병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현실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건강의 개념 역시 변화하고 있으며 단순히 ‘질병이 없는 상태’를 넘어 육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안녕한 상태, 나아가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역량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게다가 현대 사회에서는 건강을 목표가 아닌 ‘삶을 유지하기 위한 자원’으로 이해하는 관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질병이 일부 존재하더라도 가용한 자원을 활용해 독립적인 삶을 유지하는 것이 100세 시대의 핵심 건강 전략이라고 했다.

지난 4일 인하대에서 열린 2026 GBLA 4월 강의에서 김연철 인제대학교 교수(전 통일부 장관)가 ‘한중 협력과 한반도 평화경제’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또 고령화 사회에서 주요 건강 문제로 심·뇌혈관 질환, 암, 이동성 저하(근감소증, 골다공증) 등을 제시했다. 비만과 대사증후군, 고혈압, 당뇨병 등 생활습관병이 이러한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송 교수는 “100세 시대에는 기존의 ‘교육–일–은퇴’로 이어지는 단선적 삶의 구조에서 벗어나 재교육과 직업 전환을 포함한 다단계 삶의 구조 속에서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며 개인의 삶의 질과 지속가능한 노년을 위한 통합적 건강 관리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어 김연철 인제대학교 교수(전 통일부 장관)는 ‘한중 협력과 한반도 평화경제’에 대해 강연을 했다. 김 교수는 “한중 협력이 필요한 핵심 이유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북한 핵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 보호무역 확산 등 글로벌 경제 질서 변화에 대한 대응”을 제시했다.

또 북한의 핵 문제는 동북아 전체의 안보 환경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한국과 중국이 협력해 긴장을 완화하고 관리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특히 “평화와 경제는 상호 분리될 수 없는 관계로 안정적인 평화 기반 위에서만 지속가능한 번영이 가능하다”며 이를 설명하기 위해 프랑스와 독일이 전쟁 자원을 공동 관리함으로써 경제 협력을 확대하고 결국 유럽 통합으로 이어졌다는 점을 소개했다.

그는 “한국과 중국이 외교적 목표와 전략에서는 차이를 보이지만 한반도의 안정과 동아시아 질서 유지라는 측면에서 공동의 이해를 가지고 있으며 협력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반도는 해양 세력과 대륙 세력이 만나는 지정학적 완충지대로서 협력이 이뤄질 경우에는 연결과 번영의 공간이 될 수 있지만 갈등이 심화되면 동북아 전체의 분단선으로 확대될 수 있는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도 제시했다.

지난 3일 인하대에서 열린 2026 GBLA 4월 강의에서 송준호 인하대병원 교수가 ‘100세 시대의 건강’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반도 평화경제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으로 교통 인프라 연결과 관광 협력을 거론하며 남·북·중을 연결하는 철도 협력을 동북아 경제 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는 핵심 요소로 언급했다. 북한 관광산업 역시 중국 관광객을 중심으로 한 협력 가능성이 중요한 영역으로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현실적인 접근으로 남·북·미·중이 참여하는 4자 협력 구조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고 단계적 비핵화와 군비 신뢰 구축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남북관계 경색과 미중 갈등 심화 등으로 인해 협력 추진에는 한계가 존재하지만 장기적으로 한중 협력은 한반도 평화와 동아시아 경제질서를 안정시키기 위한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GBLA는 글로벌 비즈니스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를 다루며 참가자들의 시야를 확장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이번 강연 역시 건강과 국제협력이라는 서로 다른 주제를 통해 의미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인하대와 옌타이대는 공동 교육과 학술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GBLA는 이러한 협력의 대표적인 국제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학·산업 연계 글로벌 역량 키워 나갈 것”

신한용 인하대 GBL센터장 인터뷰

“한·중 비즈니스 리더 육성이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확산으로 이어지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한용 인하대학교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GBL) 센터장은 기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중 간의 교역 관계에서 앞으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에 AI 활용 능력과 자동화가 기업 경쟁력을 제고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아카데미는 1년 과정으로 인하대와 중국 옌타이대학이 지난해 공동 개설해 우리나라와 중국의 각계 인사·기업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에도 교육은 한·중 양국의 전문가, 학자, 기업인 등으로 구성된 강사진이 참여한 가운데 글로벌 경제 트렌드, 비즈니스 모델 혁신, 다문화 경영 전략 등을 주제로 매월 1박 2일간 총 16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신 센터장은 “앞으로 더욱 성장할 중국과의 관계를 발전시키고 지금부터 협력해야 할 디테일들을 만들어야 한다”며  한·중이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간 협력한다면 과거보다 훨씬 좋은 파트너 관계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면 대학이 할 수 있는 현실적인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 끝에 만들어진 게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센터”라며 “한·중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참여하는 아카데미를 운영해 한·중 교역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장보고 시대를 재현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글로벌 비즈니스 아카데미는 양국 간 우호 협력을 견인할 수 있는 민간 차원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양국의 원우들이 상호간 교류·소통하면서 실무와 정보, 그리고 지혜를 습득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아카데미 과정으로 발전될 것으로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신 센터장은 “‘국제통상무역’과  ‘글로벌 창업’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을 이끌 수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 양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인천지역이 가진 입지적 장점을 바탕으로 인천시 글로벌 비즈니스협력단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프로그램과 연계한다면 인하대 학생뿐 아니라 지역사회 기업역량 강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아카데미가 가진 차별점은 양국 원우들이 매월 양국을 교차 방문한다는 것”이라며 “원우들은 현지에서 수업을 듣고 각국의 산업 현장 이야기를 들으면서 서로 간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신한용 센터장은 “글로벌 비즈니스 아카데미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대학별, 지역별, 산업별 연계를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역량 강화와 해외 수요처 매칭·현지 네트워킹을 통한 글로벌 지역 커뮤니티 참여 등으로 영향력을 점차 키워나갈 것”이라며 “30여년 동안 글로벌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지금까지 해온 일을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센터에서 시스템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상철 기자 csc@kihoilbo.co.kr

사진=<인하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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