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KT에 5-1 완승
시리즈 전적 2승1패 ‘리드’
선발 후라도 7이닝 1실점 호투
구자욱 3루타-박승규 홈런 폭발
박진만 감독 ‘활짝’ 웃었다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삼성이 한국시리즈(KS)에서 한 걸음 앞서 나간다. 수원에서 1승1패 했다. 홈에서 3연전 시작이다. 3차전 잡았다. 투타 모두 앞서며 완승이다. 2승1패다. 박진만(50) 감독도 웃는다.
삼성은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PS) KS 3차전 KT와 경기에서 선발 아리엘 후라도 호투와 최형우-구자욱-박승규 등의 활약을 앞세워 5-1로 이겼다.
1차전 패배 후 2차전 잡았다. 3차전까지 챙겼다. 2승1패다. 역대 KS 1~2차전 1승1패 상황에서 3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88.9%에 달한다. 그만큼 유리한 고지 점령했다.
선발 후라도가 7이닝 6안타 무사사구 6삼진 1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 뽐냈다. 이승민이 8회 올라와 1이닝 1안타 1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는 김태훈이 등판해 1이닝 1사구 2삼진 무실점이다. 깔끔하게 투수 3명으로 끝냈다.
타선에서는 김성윤이 역전 결승타 주인공이다. 최형우가 1회말 동점 적시타 치며 1안타 1타점 기록했다. 구자욱은 역전 후 달아나는 2타점 3루타 터뜨렸다. 1안타 2타점 1볼넷이다. 박승규는 8회말 쐐기를 박는 솔로 아치 그렸다. 최형우 대수비로 들어가 첫 타석에서 대포다. 천금 그 자체다.
경기 후 박 감독은 “후라도가 PS 3경기에서 다 정말 잘 던졌다. 완벽하게 던져줘서 승리했다. 1회 최형우 동점타가 나왔고, 2회 2사 후 구자욱 2타점 3루타로 승기 가져왔다. 8회 박승규 홈런으로 결정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구자욱 3루타에 대해서는 “2루에서 3루 뛸 때 엉성하긴 했다. 그래도 여유 있게 갔다. 몸은 이상 없다. 구자욱은 빠지면 안 되는 선수다. 2아웃이었으니까 다음부터는 2루까지만 가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불펜 운영에 대해서는 “원태인이 선발로 돌아가면서 마무리가 정해진 게 아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간다. 상황을 보겠지만, 상대 라인업의 좌우 타자 고려해서 준비할 계획이다”고 짚었다.
이어 “PO부터 이승민이 가장 위기 때 상위 타순 걸리면 완벽히 잘 막아줬다. 이승민만 믿고 있다. 만약에 선발투수 내려간 직후 강한 타순 걸리면 배찬승을 쓴다”고 덧붙였다.
4차전 선발로 장찬희를 낸다. “1차전 던지는 모습 봤다. 어리지만, 씩씩하게 잘 던진다. 시즌 중에도 선발 경험이 있다. 후라도가 7이닝 던지면서 불펜을 최소화했다. 내일 장찬희가 길게 던져주면 좋다. 동시에 불펜도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후라도 칭찬이 이어진다. “7회 대타가 나왔을 때 이승민이 대기하고 있었다. 좌타자가 대타로 나오는 상황이다. 장진혁에게 2루타 맞았다. 다시 맞으면 이승민 투입하려 했다. 후라도가 막아주면서 수월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6회에 손등을 맞아서 걱정했다. 어떤지 물어보니까 후라도가 7회도 갈 수 있다고 하더라. 나도 내심 던져주길 바라기는 했다”며 웃었다.
아울러 “초반 투구수가 좀 있어서 6회까지는 힘들 것 같았다. 7회까지 잘해줬다. PS에서 세 경기 연속으로 잘 던졌다. 나도 운영이 수월하다. 시즌 끝나면 뭐라도 해줘야 할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이날 경기 전 라이온즈파크 정문에 커피차가 왔다. 박 감독이 준비했다. “선수들이 힘들다. 2차전 연장까지 가서 힘들게 이겼다. PS 전에 ‘즐기자’고 했다. 말로만 그런 것 같다. 잘하고 있으니까 부담 갖지 말고, 축제 즐기자는 뜻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디아즈가 수비에서 좋은 모습 보였다. “그동안 쉬운 타구에 실책을 많이 했다. 코치가 한마디 한 것 같다. 열심히 뛰어다니더라. 자기 볼도 아닌데 뛰어갔다. 자기 역할을 잘 안다. 열심히 했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박 감독은 “3차전 승리 팀 승률이 높다고 하더라. 방심하지 않겠다. 나도 그런 경험을 호되게 한 적 있다. 3승하고 3패 한 적 있다. 이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 라이온즈파크에서 선수들이 자신 있게 플레이한다. 여기서 계속 잘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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