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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도시문화연구원이 세계트레일네트워크 2026 컨퍼런스에서 '천성산에서 신트라까지 평화와 지속가능한 걷기문화를 위한 생태 실크로드 구축'을 주제로 발표했다. 양산도시문화연구원제공
양산도시문화연구원(황윤영 원장)이 호주 퍼스에서 열린 세계트레일네트워크(WTN) 2026 컨퍼런스에서 천성산을 중심으로 한 지속가능한 걷기문화와 국제 협력 비전을 발표했다.
양산도시문화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서 황윤영 원장이 '천성산에서 신트라까지 평화와 지속가능한 걷기문화를 위한 생태 실크로드 구축'을 주제로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황 원장은 2012년 천성산에서 시작한 연구원의 활동과 생태·문화 자원을 길과 이야기로 연결해 온 경험을 소개하고, 기후위기 시대에 자연을 보전하면서 지역과 문화를 잇는 '비전 2050'을 제안했다.
연구원은 지난해 세계트레일네트워크(WTN) 정식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이번 컨퍼런스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천성산의 생태·역사·문화적 가치를 국제사회에 알렸다.
제주올레와 경기여강길, 통영 길문화연대 등 국내 트레일 관련 단체들도 참석해 각국의 트레일 조성·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국제 교류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컨퍼런스 개막식에서는 매슈 스윈번(Matthew Swinbourn MLC)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환경·기후회복력·지역사회서비스·노숙인 지원 담당 장관이 축사를 통해 자연환경 보전과 지속가능한 걷기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인 '생태 실크로드'는 경남 양산 천성산과 포르투갈 신트라를 상징적으로 연결하는 국제 교류 구상이다. 길을 개발과 확장의 대상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자연을 보전하고 서로 다른 지역의 문화와 사람을 걷기를 통해 연결하자는 취지를 담았다.
연구원이 대표 둘레길 사업으로 추진하는 '유라시아일출길'도 이러한 구상의 하나다. 천성산의 생태·역사·문화적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고, 지역의 자연자원을 지속가능한 걷기문화와 연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원은 공존·기억·회복·연결·창조를 문화헌장의 핵심 가치로 제시하고 있다. 자연 존중과 인간·생태계의 공존, 문화 다양성, 세대 간 배움, 걷기를 통한 평화 등을 바탕으로 걷기를 단순한 이동이나 여가를 넘어 사람과 장소, 세대와 시간을 잇는 문화적 실천으로 바라본다.
연구원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공유한 사례와 국제 교류 경험을 바탕으로 천성산 생태숲길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지역 주민과 행정기관, 사찰·문화단체, 환경·트레일 전문가, 국내외 걷기단체가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마련해 생태 보전과 안전한 길 이용, 지역의 역사와 생활문화가 함께 이어지는 걷기문화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차기 WTN/WTC 컨퍼런스는 2028년 대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연구원은 이번 국제 교류를 계기로 천성산의 가치를 세계 트레일 공동체와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걷기문화 확산을 위한 협력과 공동 실천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수천기자 news8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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