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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진통 끝 시행' 광양시 대학생 생활비 장학금, 결국 중단?

우여곡절 끝에 시행됐던 광양시 대학생 생활비 장학금 지원 사업이 결국 1년만에 중단될 처지에 놓였다.

'진통 끝 시행' 광양시 대학생 생활비 장학금, 결국 중단?

우여곡절 끝에 시행됐던 광양시 대학생 생활비 장학금 지원 사업이 결국 1년만에 중단을 목전에 두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시민 설명회 현장./양준혁 기자

우여곡절 끝에 시행됐던 광양시 대학생 생활비 장학금 지원 사업이 결국 1년만에 중단될 처지에 놓였다.

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시 등에 따르면 시 집행부는 이달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인 2027년도 본예산 편성 과정서 대학생 생활비 장학금 지원사업 예산을 반영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장학금은 지난 민선 8기 당시 대학 등록금 외에 식비와 주거비·교재비·교통비 등 실제 대학 생활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당시 전국 시 단위 지자체에선 최초 시행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대상은 34세 이하의 전문대학 및 대학교 최종학년 재학생 중 자격 요건을 갖춘 지역 출신 학생들로,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지원구간 산정 기준에 따라 연간 최대 350만 원을 상·하반기로 분할해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추진됐다.

수혜 대상 역시 최종적으로 오는 2029년까지 대학 전 학년으로 지원 범위를 넓힐 계획이었다.

과거 시행 여부를 두고 재정 근거 마련 필요성·타 장학 사업 수혜 대상 배제 우려와 더불어 이른바 ‘선심성’정책이 아니냔 지적 속 3수 끝에 광양시의회 문턱을 겨우 통과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7월 민선 9기 박성현 시장 체제가 들어선 이후 시정 주요 사업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되면서 사업의 지속적인 시행 여부가 불투명해졌고 결국 중단될 위기에 놓이고 말았다.

이에 지역에선 논의를 거쳐 시행된 사업이 시 집행부 교체로 인해 백지화 수순을 밟는 것은 부적절 하다는 의견에 더해 향후 신규 정책 사업 추진 전엔 재정 지속성 등에 대한 더 촘촘한 검토 과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광양시 중마동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이번 대학생 장학금 지원 사업 중단 위기는 사업이 시행되기 전 특히 재정 관련 면밀한 검증의 필요하단 걸 부각시키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시작한지 1년만에 중단될 사업이었다면 애초에 진행하지 않았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전했다.

광양시는 내년도 사업 중단 여부와 별개로 올해 하반기 대학생 생활비 장학금은 오는 16일부터 두 차례에 걸쳐 지급할 예정이다.

장학금은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신청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광양시 거주기간과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지원구간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서류 검토가 완료된 시점을 기준으로 1·2차 지급 대상자를 구분한다.

광양시 관계자는 "현재 시 재정 상황이 여의치 않다 보니 사업비 규모가 큰 해당 사업 관련 예산 추가 반영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양준혁 기자 y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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