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내 주요기업 실적 양호
삼성바이오·셀트리온 역대 최대
한미반도체 영업익 908억 ‘성과’
철강, 고부가가치 중심 수익 개선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전경. /경인일보DB
인천지역 주요 기업들이 올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바이오·반도체 등 주요 주력 산업의 성장세를 이어갔고, 장기 불황을 겪던 철강업계는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보면 인천 바이오산업을 대표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나란히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1조4천903억원, 영업이익은 1% 늘어난 6천40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공장의 높은 가동률 유지와 5공장 인증용 생산 물량의 매출 반영, 미국 록빌 생산시설 상업 생산 안정화 등을 주요 실적 요인으로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5천755억원, 영업이익 5천2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1%, 74.3% 증가한 수치다. 셀트리온은 고수익 신규 제품군의 판매 확대와 제품 구성 개선 등이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신규 제품군의 매출액은 9천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4% 늘었다.
반도체 장비기업 한미반도체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한미반도체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천810억원, 영업이익은 9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 33.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0.2%를 기록해 전년 동기(40.8%) 대비 9.4%p 상승했다. 고부가가치 AI(인공지능) 반도체 패키지 장비 중심 수익구조에 힘입어 견고한 수익성을 나타냈다고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미반도체 측은 4분기 이연 장비 매출 반영과 해외 고객사 공급 확대로 역대 4분기 최대 매출을 올리며 연간 최대 매출 경신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 동구에 위치한 현대제철 인천공장. /경인일보DB
철강업계는 계절적 비수기와 조업일수 감소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전략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동국제강은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9천323억원, 영업이익 29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1.2%,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조7천850억원, 영업이익은 9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6%, 65.1% 늘었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34.4%, 순이익은 46.5% 줄었다. 건설경기 침체 영향으로 수익성이 둔화했지만 반도체 공장과 AI 데이터센터 등 대형 프로젝트 수요에 대응해 봉형강 생산·판매를 늘리면서 전년 대비 실적은 개선됐다는 게 동국제강 설명이다.
현대제철 역시 3분기 고수익 제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전 분기보다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현대제철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5조8천971억원, 영업이익은 87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1.0%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2.8% 늘었고 영업이익은 6.5% 줄었다. 현대제철은 계절적 비수기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자동차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주요 제품 가격 인상으로 전 분기보다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4분기에는 제품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 반영되고 원재료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수익성이 추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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