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2025.7.4 뉴스1
미국 CNN이 서울 지하철의 청결도와 안전성, 효율성 등을 높이 평가하며 세계 최고의 지하철 중 하나로 꼽았다. 특히 지하철 안에서도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통신 환경과 온열 좌석 등 첨단 편의시설에 주목하며 한국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호평했다.
CNN은 17일(현지 시간) ‘세계 최고의 지하철 시스템 18곳’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세계 주요 도시의 지하철을 소개하며 서울 지하철의 뛰어난 기술력과 편의시설, 청결도, 안전성 등을 집중 조명했다.
CNN은 “지하철에서 휴대전화와 와이파이 연결이 끊기는 것이 두렵다면 한국의 수도 서울에서 무엇이 가능한지 확인해 볼 만하다”며 서울 지하철의 우수한 통신 환경을 소개했다.
이어 “첨단 기술을 지향하는 초현대적 도시의 면모에 걸맞게 서울 지하철 이용객들은 세계 최초로 지하철 안에서도 끊김 없이 전화 통화와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다”며 “열차 곳곳에 설치된 화면을 통해 TV를 시청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승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에도 주목했다. CNN은 “냉난방 시설을 갖춘 열차에는 겨울철 이동을 더욱 쾌적하게 해주는 온열 좌석까지 설치돼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흠잡을 데 없이 깨끗하고 효율적이며 안전하다. 요금도 합리적이고 도시 대부분 지역을 연결한다”며 “많은 전문가가 서울 지하철을 세계 최고로 평가하는 이유”라고 극찬했다.
CNN은 서울 지하철이 한국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는 점도 강조했다.
매체는 “1974년 1호선 개통 이후 서울 지하철은 한국 기술력을 보여주는 전시장으로 자리 잡았으며, 전 세계 도시 교통 계획 전문가들의 관심을 끌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서울 지하철의 9개 주요 노선이 약 203마일(약 327㎞)에 달하며, 여러 교통 운영기관이 관리하는 광역 철도망까지 포함하면 전체 길이가 약 809마일(약 130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하루 이용객은 약 700만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CNN은 홍콩 대중교통철도(MTR)도 세계적인 수준의 교통 시스템으로 평가했다.
CNN은 “전 세계 교통 계획 전문가들이 홍콩 MTR이 740만 시민에게 세계적 수준의 서비스와 신뢰성을 제공하는 비결을 알아보기 위해 홍콩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홍콩은 깊은 천연 항구를 중심으로 인구 밀집 지역이 형성돼 있고, 수십 개의 섬과 산악 지형에 도시가 분포해 철도 건설이 쉽지 않은 곳”이라며 “그럼에도 MTR은 1975년부터 높은 품질과 효율성, 정시 운행으로 명성을 쌓아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MTR의 열차 정시 운행률이 99.9%에 달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전 세계 대부분의 철도 운영기관이 꿈꿀 수밖에 없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본 도쿄 지하철에 대해선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정밀함을 지녔다고 밝혔다.
CNN은 “도쿄 지하철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오시야’일 것”이라며 “이들은 이미 승객으로 가득 찬 열차에 최대한 많은 사람을 태우기 위해 승객들을 밀어 넣는 전문 인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약 3700만명이 거주하는 세계 최대 대도시권인 도쿄에서 효율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대중교통은 필수적”이라며 “이 가운데 약 1400만명이 도쿄 도심에 거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열차가 정교한 시간표에 따라 시간당 최대 24회 운행되지만, 많은 역이 당초 설계된 수용 능력을 크게 초과해 운영되고 있다”며 “일부 역은 설계 수용 능력보다 최대 200%나 많은 승객을 수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파리, 뉴욕 지하철에 대해서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각 도시를 상징하는 세계적인 문화 아이콘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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