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는 달라도 흥은 하나…인도네시아서 펼친 전통연희
전통연희그룹 자타공인, 지난달 인도네시아서 ‘투어링 케이-아츠’ 공연 성료
2026년 11월 04일(수) 14:30
전통연희그룹 자타공인이 지난달 인도네시아에서 선보인 공연의 한 장면.<광주문화재단 제공>
한국의 전통연희는 흥겨운 장단과 재치 있는 몸짓으로 관객과 함께 즐기는 예술이다.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음악과 춤으로 서로 어울릴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광주에서 활동하는 전통연희그룹 자타공인이 인도네시아 무대에 올라 우리 전통연희의 멋과 흥을 현지 관객들에게 전했다.
광주문화재단은 지역 공연예술단체인 전통연희그룹 자타공인이 지난달 27~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두 차례 공연을 선보였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추진하는 ‘투어링 케이-아츠(Touring K-Arts)’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국내 예술단체가 해외 한국문화원과 연계해 현지 관객을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광주문화재단은 올해 시범 운영된 청년트랙에 자타공인을 추천했으며 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의 현지 수요조사를 거쳐 공연이 성사됐다.
자타공인은 자카르타 우스마르 이스마일 홀과 인도네시아 국립박물관에서 ‘인스피레이션스 아트 오브 마스크(INSPIRATIONS ART OF MASK)’를 주제로 한국의 전통연희를 소개했다.
공연에서는 길놀이와 사물판굿을 비롯해 상모돌리기와 소고놀이, 버나놀이 등 다양한 놀이를 선보였다. 특히 사자탈춤과 설장구놀이를 통해 전통연희 특유의 흥겨운 장단과 재치 있는 몸짓을 전했다. 여기에 LED 조명을 활용한 공연을 더해 전통예술을 색다른 방식으로 표현했다.
자타공인 고현영 대표는 “언어와 문화가 다른 관객들도 우리 전통연희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시간이었다”며 “공연 이후 현지 관객들이 SNS에 후기를 남기며 관심을 보여준 것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광주문화재단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지역 예술단체의 해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국내외 문화예술기관과의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장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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