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 가족의 한산대CC 이용과 대통령 전용 헬기 이용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대통령 전용 헬기 사진을 들어 보이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의 장남이 이 대통령 가족의 ‘황제 골프’ 의혹을 제기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고소인을 대리하는 변호인은 “고소인은 대통령의 아들이기 전에 공적 업무를 수행하지 않는 한 개인”이라고 지적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장남 이동호 씨는 이날 주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했다.
지난달 주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여름휴가 당시 이 대통령 부부와 장남 이 씨 내외가 진해 해군기지 내 한산대CC에서 함께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주 의원은 당시 헬기장에 정박해 있던 헬기라고 주장하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씨는 이날 제출한 고소장에서 “여름휴가 기간 중 한산대CC에 간 사실이 없고, 그곳에서 골프를 친 사실도 없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의원이 공공연하게 허위 사실을 적시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취지다.
고소인을 대리하는 이재홍 변호사(법률사무소 강물)는 “설령 대통령 가족의 휴가가 공적 관심사에 해당한다고 보더라도, 사실 확인 없이 한 개인의 실명을 내걸고 기자회견, SNS,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슈몰이를 이어간 것은 정치적 비판의 범위를 넘어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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