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내 육류판매대를 살펴보고 있는 시민. 연합뉴스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석 달간의 상승세를 멈추고 지난달 하락세로 돌아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10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33.9로, 전달 대비 1.2% 낮아졌다고 7일 밝혔다. 이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한 수치다.
지난달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5.9% 높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정점을 찍은 2022년 3월의 160.2보다는 16.4% 낮은 수준이다.
곡물·육류·유제품 가격지수는 내렸다. 곡물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4.5% 떨어진 116.8을 기록했다. 밀은 국제 수요 부진과 아르헨티나 등의 생산 전망 개선으로 넉 달간의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했다. 옥수수와 보리, 수수 가격도 내렸다. 반면 쌀은 일부 수출국의 수확 지연과 악천후 등의 영향으로 1.6% 올랐다.
육류 가격지수는 125.5로, 1.2% 떨어졌다. 돼지고기·양고기·쇠고기 가격이 내렸고, 가금육 가격은 보합세였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국제 버터와 치즈 가격 하락에 따라 1.1% 떨어진 117.8로 집계됐다. 탈지분유 가격은 수입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급 물량이 제한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0.3% 오른 199.2였다. 대두유 가격은 바이오연료 부문의 수요 확대, 남미의 계절적 공급 감소와 맞물려 2022년 말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해바라기유 가격도 반등했으나, 유채유 가격은 계절적 공급 증가와 바이오디젤 원료 수요 부진으로 내렸다.
설탕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6.6% 오른 121.3으로, 2024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도 28.8% 상승한 수치다. 브라질의 주요 사탕수수 생산지에 비가 내려 수확과 압착 작업이 차질을 빚은 것이 가격 상승의 주 원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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