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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학이 만든 이주배경 ‘한국어 교실’…실력도 ‘쑥’

학령 인구의 감소 속에서도 이주배경 학생들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대학이 만든 이주배경 ‘한국어 교실’…실력도 ‘쑥’

[앵커]

학령 인구의 감소 속에서도 이주배경 학생들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이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는데요.

김해의 한 대학이 이주배경 학생들을 위한 '한국어 교실'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교생 천 명 가운데 120명이 이주배경 학생인 김해의 한 초등학교.

다문화 가정이나 외국에 살다 중도 입국한 학생들이 한국어 수업을 듣습니다.

[이막심/진영금병초 6학년 : "제 의견 자신 있게 표현하고, 친구들이랑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싶어요."]

[알리/진영금병초 6학년 : "저처럼 한국어를 못하는 친구들을 도와주기 위해서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인제대학교가 한 공익 재단과 손잡고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한국어 교실'입니다.

참여 학교는 지난해 4곳에서 올해 11곳으로 늘었습니다.

교과 수업 뒤 마련된 한국어 수업에 출석률 95%로 참여도가 높습니다.

[김보행/진영금병초등학교 교사 : "적극적으로 배우려는 의지가 아이들한테 보이고 한국어가 또 늘다 보니까 아이들이 자신감이 향상돼서 학교 적응하는 데도 매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학교가 제공하는 한국어 수업은 2년, 이것만으로 다른 교과 수업을 따라가기에 역부족인 학생들이 많습니다.

이에 지역 대학이 보유한 교육 자원을 학교 현장과 결합해, 공교육의 빈틈을 메우고 있는 겁니다.

주 1-2회 수업에도 참여 학생들의 한국어 점수는 평균 47.9점이 오를 정도로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신성희/인제대학교 다이음센터 교수 : "(글로컬 사업의 취지가) 지역과 대학이 함께 파트너 관계가 돼서 서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한국어 교실도 지역에서의 교육의 수요를 (파악한 겁니다.)"]

전국 초중고 이주배경 학생은 올해 21만 명, 10년 새 2배로 급증했습니다.

특히, 김해의 이주배경 학생 비율은 4.5%로 경남 평균을 웃돕니다.

인제대학교는 한국어 수업을 시작으로 돌봄과 진로 체험 등 이주배경 학생들을 위한 지원 범위를 넓혀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종권/영상편집: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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