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기조실장 SNS 게시글에 뿔난 전남광주시의회

전남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을 둘러싼 논란이 의회와 집행부 간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기조실장 SNS 게시글에 뿔난 전남광주시의회

기조실장 SNS 게시글에 뿔난 전남광주시의회

시정질문 비판 기사 공유에 의원들 반발…행감 일시 중단

2026년 11월 04일(수) 20:35

이병철 전남광주시 기조실장 페이스북 게시글 캡쳐.

전남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을 둘러싼 논란이 의회와 집행부 간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시의원들의 시정질문을 비판적으로 다룬 언론 기사를 공유한 것을 두고 의회 경시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행정사무감사가 중단됐고, 행정부시장까지 출석을 요구받았다.

4일 전남광주시의회 기획재정위원회가 정책기획국 등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병철 기획조정실장의 SNS 게시물을 둘러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논란은 이 실장이 지난달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의회 시정질문과 관련한 언론 기사를 공유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이 실장은 ‘같은 정당이라고 봐주는 것 같지 않다’ ‘시정부에 일할 기회를 주고 나중에 책임을 묻자라는 말에 동감한다’는 메시지도 함께 적었다.

박상길(민주·남구2) 의원은 “기획조정실장으로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회와 집행부가 갈등을 겪고 있는 시기에 이런 게시물을 올린 것이 적절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 SNS에 어떤 내용을 올릴지는 자유지만, 많은 사람이 보는 공간인 만큼 공직자로서 신중했어야 한다”며 “의원들의 의정활동과 시정질문을 다룬 기사를 굳이 공유한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김문수(민주·신안1) 의원은 “의회를 바라보는 인식 자체가 잘못된 것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부정적이고 편향된 시각이 의회와 집행부 간 소통과 협력 관계를 훼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기획재정위원회는 행정사무감사를 일시 중단하고 의원 간 협의를 거쳐 황기연 행정문화부시장 출석 요구안을 상정했다. 해당 안건은 원안 가결됐다.

위원회는 지방자치법 제51조 등을 근거로 5일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황 부시장의 출석을 요구했다. 이 실장의 SNS 게시글이 올라온 경위와 이에 대한 집행부의 공식 입장, 후속 조치 등을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작 논란의 당사자인 이 실장은 병가를 이유로 이날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김기숙 정책기획국장은 이 실장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도선인 기자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