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증시, 한미동맹·北도발, 국민 힘든 이슈 많고도 많아”
“극우 아젠다까지 가져와 갈팡질팡…SNS 중독은 망국 똥고집”
“뒷골목 국민 아닌 싸움에 몰두…국민 여론 반대 땐 물러서야”
이재명 대통령의 X(엑스·옛 트위터) 메시지와 정치 논쟁 빈도가 증가일로인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유튜브 중독’이 이 대통령 SNS 중독과 자꾸 겹쳐 보인다”는 비판이 나왔다.
비윤(非윤석열) 쇄신파를 자임해온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경남대 정치외교학과 석좌교수)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의 SNS 중독은 나라 망치는 똥고집일 뿐이다. 대통령 되기 전과 후를 구분하지 못하는 ‘메타 인지’ 부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치학자 출신인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이 1일 자신이 지난달 30일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에 출연한 방송분 일부를 유튜브 ‘김근식TV’에 쇼츠로 게재했다. [유튜브 채널 ‘김근식TV’(부제 근식이형) 영상 갈무리]
이어 “본인과 다른 생각이면 죽자고 끝까지 드잡이하는 싸움꾼 성정이고, 대통령이 사고치면 장관과 수석·비서관과 대변인이 허둥대는 엉망진창, 심지어 펨코(에펨코리아) 극우성향 아젠다(지자체 다문화가족 우대제도 비판글)까지 관심갖는 갈팡질팡 국정”이라고 했다.
또 “SNS 고집으로, 야당과 싸우고 언론과 싸우고 심지어 여권 원로 말도 무시하면서 결국은 국민과 싸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28일 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5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가진 만찬에서도 대통령의 SNS 활동 자제 의견이 나온 점을 상기시킨 셈이다.
그는 “대통령의 SNS 중독은, ‘뒷골목 국민’을 챙기는 게 아니라, ‘뒷골목 싸움’에만 몰두하는 거다. 도대체 무엇이 중한가”라며 “부동산 폭등에, 증시 불안에, 한미동맹 불안과 북한 도발에 대통령이 챙겨야 할 시급한 이슈가 많고도 많은데, 밤에 잠도 안자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댓글 뒤져가며 눈이 벌건채로 SNS 올리는 대통령의 모습을 상상해보면 아찔하기까지 하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0워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생명안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근식 당협위원장은 “남에게 지지 않는 그 성격 때문인가. 정치는 때로 양보하고 물러서는 거다. 특히 국민과 여론이 반대하면”이라며 과거 윤 전 대통령의 극우어용·음모론 유튜브 시청 논란에 빗댔다. 그러면서 “고집 그만 부리시고 하루 일과 끝나면 편안히 휴식하고 주무시라”며 “열받고 힘들어도 밤엔 주무셔야 한다. 아무리 잠이 안와도 SNS는 하지 말고 차라리 음악 들으시라”고 충고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에 출연해서도 이 대통령을 향해 “국민들은 지금 힘들다. 경제도 민생도 힘들고”라며 “부동산 정책부터, 그렇게 강남에 집 있는 사람 악마화시켜서 ‘무조건 양도세 때리겠다’니까 집주인들이 겁나서 들어온다 한다. (실거주목적 복귀로) 월세 지금 2년도 못 채우고 (계약갱신을 못해) 나가는 사람이 많더라. 부동산 시장이 난리”라고 말했다.
또 “(임차인들은) 그 돈(현 소득·보증금) 갖고 평수 줄이든지 다른 데 가야 된다. 국민들은 한숨 쉬면서 큰일이고 어려운데, 대통령은 유시민과 싸운다. 또 SNS에서 펨코에 있는 거 가져와갖고 ‘서울시 산후조리원이 (예약 순위가) 어떻다’ 하고 있으니 국민이 볼때 도대체 뭐하는 거냐 생각이 드는 거다”며 “도대체 뭣이 중한지를 보고, 밤에 샤워하고 주무실 때 차라리 개그 프로를 보시라”고 했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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