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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가득초 교실에 펼쳐진 11개 직업세계

과학수사대 복장을 입고 경례한 학생이 청진기로 몸속 소리를 듣고 약을 포장하는 체험에도 도전했다. 아직 장래 희망을 정하지 못했던 아이에게 두 가지 경험은 미래의 꿈을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 가득초등학교 학생들이 진로교육주간에 마련된 인공지능(AI) 로봇코딩 수업에서 로봇의 작동 원리를 살펴보며 미래 기술 분야의 직업세계를 탐색하고 있다. 사진=가득초등학교 제공

과학수사대 복장을 입고 경례한 학생이 청진기로 몸속 소리를 듣고 약을 포장하는 체험에도 도전했다. 아직 장래 희망을 정하지 못했던 아이에게 두 가지 경험은 미래의 꿈을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세종 가득초등학교는 3일과 5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11개 분야 전문 강사를 초청해 직업 체험 진로교육주간을 운영했다. 학생들은 각자 관심 있는 직업 두 가지를 골라 교실을 이동하며 체험에 참여했다.

체험 분야도 폭넓게 구성했다. 경찰·과학수사대와 의사·약사·수의사 등 전문직부터 제과제빵사, 쇼콜라티에, 바리스타, 웹툰 작가, 인공지능 로봇, 재생아트까지 다양한 직업세계를 교실로 옮겼다.

▲ 가득초등학교 학생들이 3일과 5일 열린 '직업 체험 진로교육주간'에 참여해 과학수사와 인공지능(AI) 로봇 등 다양한 직업 분야를 직접 경험하며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탐색하고 있다. 사진=가득초등학교 제공

수업은 직업 소개와 관련 학과 안내, 30분간의 실습, 소감 나누기로 이어졌다. 저학년에게는 만들기 중심의 활동을, 고학년에게는 인공지능과 미래 기술 분야를 포함해 발달 단계별 흥미를 고려했다.

학생들의 반응도 구체적이다. 과학수사와 의료 분야를 경험한 4학년 학생은 "아직 꿈을 정하지 못했는데 오늘 해 본 두 가지 중에 하나를 해 보고 싶어졌어요"라며 새로운 직업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초등 진로교육은 직업을 일찍 결정하기보다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이해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 의미가 있다. 교육부의 초등 진로교육 자료에서도 자기이해와 직업세계 탐색을 주요 교육 영역으로 다루고 있다.

가득초는 앞서 5·6학년 진로적성검사와 진로전환기 체험 등을 운영했으며, 진로교육주간을 통해 전 학년으로 체험 기회를 넓혔다.

가득초 김영호 교장이 지향하는 교육도 학생들이 직접 경험하며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도록 돕는 데 있다. 앞으로 교과수업과 창의적 체험활동을 연계한 학년별 진로교육을 지속할 예정이다. /세종=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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