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동원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 선정
2026년 11월 04일(수) 18:40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4승을 기록하며 롯데 우승을 이끌고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된 최동원.
<대한체육회 제공>
‘무쇠팔’ 故 최동원이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한체육회는 최근 제5차 스포츠영웅선정위원회를 열고, 최동원을 2026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했다.
박주봉(배드민턴), 황영조(마라톤)와 함께 최종 후보에 오른 최동원은 야구 선수로 첫 선정됐다. 구기 종목 선수로 따지면 박신자(농구·2015년), 차범근(축구·2017년) 이후 세 번째다.
최동원은 1983년부터 1990년까지 프로야구 통산 8시즌동안 248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하며 103승 26세이브를 수확했다. 1414.2이닝을 소화한 그는 1019개의 탈삼진도 뽑아냈다.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는 5경기에 나와 4승을 기록하면서 롯데 자이언츠의 구단 역사상 첫 우승 주역이 됐다. 그는 승리를 거둔 4경기에서 모두 완투하며 ‘무쇠팔’의 위엄을 보여줬다.
2승 2패로 맞선 5차전에서 127구의 완투패를 기록했던, 그는 6차전에도 구원 등판해 3승째를 수확했다.
이어 비로 하루 순연해 진행된 7차전까지 총 40이닝을 8자책점으로 책임지면서 한국시리즈 주인공이 됐다.
최동원은 국가대표로도 국위 선양에 공헌했다.
그는 1977년 대륙간컵과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에 기여하는 등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하며 한국 야구 발전에 기여했다.
1990년 삼성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그는 지도자, 해설위원,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운영위원, 국가대표팀 전력분석원 등으로 활동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최동원 영웅은 불굴의 투지와 도전정신으로 한국 야구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전설적인 선수”라며 “이번 스포츠영웅 선정을 통해 고인이 남긴 업적과 정신이 다시 한 번 조명되고, 미래세대 선수들에게도 큰 귀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오는 12월 헌액식을 열고 최동원의 업적과 공헌을 기릴 방침이다.
한편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은 국위선양과 한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청소년과 현역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체육인을 선정하는 제도로 2011년 처음 제정됐다.
/김여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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