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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中 산업설비 수출액 10년새 2.5배 ‘껑충’

중국이 국내 산업설비 시장으로 영역을 빠르게 넓히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발빠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中 산업설비 수출액 10년새 2.5배 ‘껑충’

신흥시장 점유율 30% 육박

무협 “韓, 품질·보수로 승부”

중국이 국내 산업설비 시장으로 영역을 빠르게 넓히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발빠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일 한국무역협회의 ‘중국 산업설비 수출의 부상과 글로벌 공급구조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산업설비 수출액은 2015년 1천42억 달러에서 2025년 2천572억 달러로 약 2.5배 급증했다. 이는 연평균 8.2% 증가한 수준으로, 같은 기간 소비재(1.8%)와 중간재(6.0%)의 성장세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보고서는 중국의 역할이 소비재·중간재 공급자를 넘어 글로벌 제조업 생산 기반을 제공하는 설비 공급자로 확장되고 있다고 봤다.

중국의 급부상으로 인해 주요 제조국 간 경쟁도 한층 격화했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중국의 산업설비 수출경합도(ESI)는 2015년 46에서 2025년 54로 상승했다. 독일(55→62)과 일본(44→47)도 중국과의 경합도가 동반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시장별로는 명암이 뚜렷하게 갈렸다. 중국의 산업설비 점유율은 신흥 시장에서 2015년 21.1%에서 2024년 29.6%로 급등했으나 미국의 통상 제재 영향이 미친 선진 시장에서는 12.8%에서 14.0%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보고서는 한국의 대응 전략으로 선진 시장에서는 공급 신뢰성과 현지 대응 역량 강화를, 신흥 시장에서는 생산기지 신규·증설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설비 조달 기회를 선점하고, 이후 자동화와 고정밀화, 설비 교체 수요까지 연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허슬비 무역협회 연구원은 “중국이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산업설비 공급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은 품질과 납기 신뢰성, 부품 공급·유지보수 역량으로 차별화해야 한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현지 인증 대응과 수요기업 발굴 지원 등을 강화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부담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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