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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李, 부산 보선 차출설 하정우에 "넘어가면 안 된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제1차 전체 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 대통령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에게 9일 "넘어가고 그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8일)...

李, 부산 보선 차출설 하정우에 "넘어가면 안 된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제1차 전체 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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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르는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차출설이 나온 하정우 대통령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에게 9일 "넘어가고 그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8일) 하 수석에게 당 차원의 공식 출마 요청 의사를 밝힌 지 하루 만에 이 대통령이 선 그은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민경제자문회의 전체회의 도중, 연구개발(R&D) 관련 보고를 받으며 "하 수석이 이것을 맡고 있다. 우리도 관심 갖고 R&D 연구 방향을 바꾸는 중인데, 지적을 깊이 받아들여서 세심하게 잘 챙겨야 할 것"이라고 밝힌 뒤 이같이 말했다.

하 수석은 이 대통령의 R&D 연구 방향 개선 언급에 대해 "과기정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같이 챙기겠다"고 답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돌연 "하GPT(하 수석 별명), 이렇게 할 일이 많은데 누가 작업 들어오는 것 같던데"라며 말했고, 현장에서는 웃음이 나왔다. 하 수석은 이 대통령 발언에 "그러니까 말입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작업 들어온다고 넘어가고 그러면 안 된다"고 말했고, 하 수석은 "할 일에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 대통령의 짧은 메시지였으나, 파장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최근 부산시장 후보로 나선 전재수 의원 지역구인 부산 북갑에 하 수석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전 의원은 2일 출마선언에서 "새로운 접근 방식과 자세, 태도를 가진 새로운 세대의 등장을 기대한다. 하 수석 같은 사람이 좋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지난 6일 하 수석과 만나 부산 북갑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청래 당 대표는 전날(8일) 기자들에게 하 수석 영입과 관련해 "삼고초려하고 있다"며 조만간 만남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공개 회의에서 하 수석의 차출설에 선 그으면서 민주당과의 마찰도 예상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민주당에서 '지방선거 후보에 이 대통령 취임 전 사진·영상 활용 금지' 방침을 내린 것과 관련, 청와대가 요청한 것이라는 언론 보도를 두고 내부 감찰을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안팎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번 하 수석의 차출설에 공개적으로 선 그은 것도 이 같은 민주당 내 엇갈린 반응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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