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프랑스에 모인 G7과 한국 등 5개 초청국 정상 단체 사진. 청와대 사진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다. 정치권에선 경기 성남 서울공항 귀국 행사를 계기로 이른바 '명·청(이 대통령-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갈등설'이 봉합될지, 아니면 더 깊어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는 귀국 환영 행사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17일 언론 공지를 통해 "18일 열리는 이재명 대통령 귀국 환영 행사에는 정부와 당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순방 환송식 때 당 지도부 배제에다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자성론, 순방 중 엑스를 통해 나온 '집권 여당은 신념의 언어보다는 책임의 언어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질타성메시지로 정치권에선 이 대통령이 '정청래 지도부'를 향해 사실상 세 번의 경고장을 보낸 것으로 풀이한다. 이에 18일 이 대통령의 서울공항 귀국 행사를 계기로 민주당 지도부와 이른바 명·청(이 대통령·정 대표) 갈등설 봉합이 이뤄질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정 대표는 연일 당권 주권론을 강조하고 있어 대표직 연임 도전 수순 밟기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권리당원과 대의원의 표를 동등한 가치로 계산하는 1인1표제가 8월 전당대회에서 실시된다는 점을 거론하며 "1인 1표제가 시행되면 당내 계파가 소멸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가 전대 출마를 결심할 경우 오는 24일 대표직에서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당헌·당규에 대표 연임 시 사퇴 시한을 별도로 규정하지 않고 있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2024년 민주당 대표 연임에 도전했던 전례가 있다.
정 대표가 연임 도전을 공식화하지 않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정 대표의 불출마를 압박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당권파와 비당권파로 쪼개진 당 지도부는 이날 거친 공방을 자제하면서도 최고위 회의에서 서로를 향해 견제구를 날렸다.
당권파 이성윤 최고위원은 "최근 당원 주권 정당, 당원 1인 1표제를 흔들고 정쟁화하려는 주장이 있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대통령까지 이어온 민주당 당원 주권 발전 역사를 그 누구도 부정하거나 폄훼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비당권파 강득구 최고위원은 정 대표가 지방선거평가위원회를 구성한 데 대해 "선거에 책임 있는 사람들이 스스로 평가하는 방식으로는 국민과 당원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며 "백서가 책임을 회피하는 문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응삼기자 us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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