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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리어드 없이 1경기만 해서 다행” 이강철 감독, 비교적 ‘가볍게’ 수원으로 [SS대구in]

KT 이강철(60) 감독이 살짝 멋쩍게 웃었다. 삼성과 1위 결정전이라 했다. 결과적으로 2위로 내려오기는 했다. 대신 한 경기만 하고 홈으로 돌아간다. 샘 힐리어드(32) 없이 치르는 시리즈였기에 나쁘지 않다고 본다.

KT, 삼성 3연전 ‘두 경기 취소’

“힐리어드 없는데, 1경기만 해서 다행”

이강철 감독과 KT, 나쁘지 않은 결과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그나마 다행이다."

KT 이강철(60) 감독이 살짝 멋쩍게 웃었다. 삼성과 1위 결정전이라 했다. 결과적으로 2위로 내려오기는 했다. 대신 한 경기만 하고 홈으로 돌아간다. 샘 힐리어드(32) 없이 치르는 시리즈였기에 나쁘지 않다고 본다.

이 감독은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그나마 힐리어드 없이 한 경기만 하고 간다. 다행이다. 그나마 다행이다. 뒤에 하면 장성우도 돌아오지 않겠나. 다 있으면 할만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둘이 빠지니까, 대타 대기할 선수들이 선발로 나갔다. 경기 후반에 대타로 낼 카드가 없더라. 어제 경기 힘들었다. 손을 쓰기가 어렵더라"고 덧붙였다.

28일 1차전은 비로 취소됐다. 전날 2차전은 2-4로 졌다. 삼성 선발 크리스 페덱에게 묶였다. 페덱은 6이닝 무실점이다. KT도 찬스는 있었으나 살리지 못했다. 반대로 로건 앨런은 5.2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방망이가 나쁘지는 않았다. 전체 안타수가 9개다. 페덱 상대로 7개 만들었다. 그러나 팀 전체로 득점권 6타수 1안타에 그쳤다. 타율 0.167이다. 안현민이 1타수 1안타다. 적시타는 또 아니었다. 김현수가 득점권 2타수 무안타에 그친 게 꽤 컸다.

이 감독은 "김현수라고 어떻게 매번 잘하겠나"라며 "부담을 느끼고 그럴 연차는 아니다. 안 되는 날은 어쩔 수 없다. 몰린 공이 있기는 했는데 그걸 놓친 것은 아쉽다면 아쉽다"고 말했다.

그래서 힐리어드 생각이 났다. 시즌 타율 0.298, 30홈런 9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8 치는 타자다. 출산 휴가로 자리를 비웠다. 이번 3연전 모두 치렀다면, 상당한 전력 공백을 안고 치를 뻔했다. 이 감독이 "다행이다"고 한 이유다.

이번에 대구에서 두 경기 취소됐으니 추후 대구에서 다시 붙는다. 원정이라는 점은 걸리지만, 그때는 힐리어드가 있다. 장성우도 부상을 털고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풀 전력'이면 언제나 해볼 만하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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