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경수로 널리 쓰이던 '팥배나무'가 탈모 완화 소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팥배나무 추출물에서 강력한 항산화와 모근 보호 효과를 확인하고 제품 개발까지 마쳤습니다.
산림자원으로 크게 활용되지 못했던 식물들에 대한 연구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팥배나무 가지와 잎을 잘라 화학약품에 담급니다.
추출액에서 불순물을 제거한 뒤 공정을 거쳐 가루 형태로 만듭니다.
시험 결과 이 추출물은 강한 항산화 능력을 보였습니다.
500ppm 이상의 농도에서 활성산소를 93% 제거했고, 1,000ppm 이상에선 아미노산 산화를 42% 억제했습니다.
염증 개선 효과도 뚜렷해 탈모 완화에 효능이 있었습니다.
[채정우/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연구원 : "(팥배나무 추출물이) 모근 세포를 자극을 해서 머리가 잘 나게 해주고 (모근 세포) 생애 주기가 길어질 수 있게 연장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팥배나무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의 산지에 널리 분포하는 종입니다.
[이은하/바다향기수목원 방문자센터 해설가 : "야생에서 산지에서 자랐던 나무였기 때문에 배수가 잘 되고 햇빛이 잘 드는 우리나라 환경에서는 어느 데나 잘 자랍니다."]
팥배나무는 흰 꽃과 붉은 열매가 아름다워 조경수로도 많이 이용됩니다.
열매를 말려 차나 약으로 쓰기도 하는데 탈모 치료 등 바이오 제품 소재로 활용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추출물 특허와 기술은 기업에 공유돼 기능성 제품 개발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팥배나무 이외에 까마귀쪽나무나 환삼덩굴 등 흔하지만 잘 쓰이지 않던 산림자원의 연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채정우/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연구원 : "너무나 이제 흔하거나 아니면 많이 재배하고 있는 어떤 천연 재료이기 때문에 산업화에 있어서도 전혀 무리가 없고 또 경제성 측면에서도 상당히 천연 재료의 가격이 낮기 때문에 경제성이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연구소는 수목원이 보유한 1300여 종의 식물 연구를 계속하는 한편 천연물에 대한 유·무상 분양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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