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 거래일(5,450.33)보다 44.45포인트(0.82%) 오른 5,494.78에 마감한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뉴시스
코스피가 미국·이란 휴전 소식에 힘입어 장 초반 급등하며 5,80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64% 오른 5,804.70에 거래를 시작하며 이틀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가파른 매수세에 오전 9시 6분쯤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전 거래일 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프로그램 매매가 일시 정지된다. 올해 들어 여섯 번째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이다.
코스닥도 매수세가 몰리며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1% 오른 1,084.57에 거래 중이다.
이날 새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해협 개방을 조건으로 이란 공격을 2주 연기한다고 밝히면서 장세에 탄력이 붙었다는 분석이다. 이 여파로 간밤 미국 증시는 장 막판 낙폭을 크게 줄였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대형 반도체주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6.62% 오른 20만9,500원, SK하이닉스는 8.36% 오른 99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휴전 소식에 SK하아닉스는 프리마켓에서 각각 20%대 급등하며 '100만 닉스' 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전쟁 리스크는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하고 있는 듯하다"며 "전날 삼성전자를 기점으로 국내외 주요 기업의 1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됐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3원 내린 1,479.9원에 개장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달러 약세로 10거래일 만에 1,500원 아래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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