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도 주주환원 정책 잇따라
‘머니무브’에 증권주 강세 전망↑
‘머니무브’에 증권주 강세 전망↑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증권업계가 한층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3차 상법 개정 이후 처음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둔 조치다. 증시 호황으로 이익이 개선된 상황에서 정책 효과가 더해지면 증권주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등 증권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가 대규모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밝히며 증권업계에도 주주환원 기대감이 커진 때문이다.
시장 예상대로 증권가는 정기 주총 기간에 앞서 주주환원 정책을 잇따라 발표했다. 상법 개정에 발맞춰 배당소득분리과세와 자사주 소각 의무화 내용을 담은 정책이다.
대신증권은 지난달 상법 개정을 앞두고 1535만주 규모 자사주를 소각했다. 올해부터 4년간 최대 4000억원 한도 내에서 비과세 배당을 추진한다고도 밝혔다.
미래에셋증권도 지난달 이사회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약 6354억원 수준 주주환원 계획을 의결했다. 보통주 1177만주와 우선주 18만주 소각을 결정했다. 아울러 보통주 기준 주당 300원의 현금배당과 주당 500원 상당 주식배당을 합쳐 총 4653억원 배당을 실시한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시행에 맞춰 배당 규모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한국금융지주는 지난달 이사회에서 보통주 기준 주당 8690원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총 배당금은 507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18% 증가했다. 배당성향은 25.1%로 분리과세 요건인 25%를 충족했다.
삼성증권 역시 보통주 1주당 4000원, 총 3572억원 상당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배당성향은 35.4%로 분리과세 기준을 여유 있게 넘겼다.
키움증권은 보통주 1주당 1만1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고, 유안타증권도 주당 220원 현금을 배당할 예정이다. 두 회사 배당성향은 각각 27%와 47.9%로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한다.
증권업계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앞으로 주주환원 여력은 더 확대될 예정이다. 이달 들어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일평균 100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서는 등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머니무브’ 현상이 본격화되며 증권업계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은행 예금과 신용대출, 퇴직연금 자금까지 유입되며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구조적인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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