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사우디아라비아 공세에 나섰던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예멘 정부의 임시 수도인 남부 에덴의 대통령궁을 겨냥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후티의 전방위 공세로 사우디에서 열리 예정이었던 국제 정상회의가 연기됐고, 예멘 주민들은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재명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예멘 남부 아덴의 대통령궁 단지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예멘 보건부는 후티 반군이 탄도미사일 5발을 발사해 경비원과 민간인 직원 5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대통령궁에는 총리 등 각료들이 있었지만, 모두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후티는 대통령궁 내 사우디 장교들이 지휘하는 군사작전본부와 무기고를 겨냥한 공격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우디를 겨냥한 공격도 이어졌는데, 사우디가 이슬람 성지 메디나 인근 상공에서 순항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발표했지만, 후티는 즉각 부인했습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이달 들어 후티가 리야드의 킹 칼리드 공항을 비롯해 공항 수십 곳과 석유시설, 항만 등을 공격해 민간인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후티의 사우디 공격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고, 평화협상을 진행했지만 결렬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투르키 알말리키 / 사우디 주도 연합군 대변인 : 후티 반군은 공항·항만·석유 시설 등 민간 기반시설과 민간인을 겨냥한 모든 테러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후티의 지속적인 공격으로 오는 24일 리야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유럽연합과 걸프협력회의 정상회의도 연기됐습니다.
[루멘 라데프 / 불가리아 총리 : 제가 알기로는 리야드에서 열릴 예정인 이번 회의가 연기될 것 같습니다. 아마 보안상의 이유 때문일 겁니다.]
이런 가운데 후티와 예멘 정부군 교전도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예멘 민간인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주요 격전지 일부 병원에 지난 한 주 동안 700명이 넘는 사상자를 수용했다고 밝혔고,
세계식량기구는 피란민이 몰리는 예멘의 제3의 도시 타이즈에서 80만 명의 구호 지원이 중단됐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월드뉴스 유재명입니다.
<구성 : 김상냥 / 영상편집 :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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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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