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이 지하 드론 생산기지를 공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나섰습니다.
예맨 후티 반군은 사우리아라비아 국방부와 석유시설 등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중동 상황에 국제 유가는 다시 불안합니다.
먼저 임종빈 기잡니다.
[리포트]
드론의 추격을 받던 군용 차량, 거센 폭발과 함께 불길에 휩싸입니다.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가 지원하는 정부군을 타격했다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후티는 기세를 몰아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국방부 청사와 담맘 국제공항 등 4곳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우디 당국도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밝혔는데, 국영 석유 회사 아람코는 이란 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본사 직원들에게 대피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야히야 사리/예멘 후티 반군 군사 대변인 : "우리 군은 신의 가호 아래 지난 48시간 동안 주요 군사작전 4건을 수행했습니다."]
후티가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발표한 같은 날, 그 배후로 꼽히는 이란은 국영 방송을 통해 지하 드론 생산 시설을 보란 듯이 공개했습니다.
국영 방송은 특히 자폭 드론 '아라시'의 탄두 무게를 기존의 두 배인 100kg으로 늘려 파괴력을 대폭 키웠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미르 하타미/이란군 총사령관 : "(드론) 생산 시설을 확충했습니다. 신께 감사하게도 지금 우리는 충분한 비축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미국이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생산 기반까지 파괴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생산과 비축에 문제가 없고 신형 드론까지 개발했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이미 사우디 주재 대사관 직원과 가족들에게 철수 명령을 내렸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후티를 겨냥한 미군 작전이 임박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화면출처:후티 군사 미디어 텔레그램, 이란 국영 IRINN/그래픽:유건수/자료조사:김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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