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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효성중공업, 국내 최초 2GW급 HVDC 성능검증 설비 구축

효성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독자기술 기반의 2GW급 초고압직류송전(HVDC) 성능검증 설비를 구축하며 대용량 전력망 기술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효성중공업, 국내 최초 2GW급 HVDC 성능검증 설비 구축

효성중공업, 국내 최초 2GW급 HVDC 성능검증 설비 구축

독자기술로 전력망 안정성 검증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 기여

2026년 10월 08일(목) 10:50

효성중공업 직원들이 초고압직류송전(HVDC) 제어기 성능 검증 시험을 하고 있다. <효성그룹 제공>

효성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독자기술 기반의 2GW급 초고압직류송전(HVDC) 성능검증 설비를 구축하며 대용량 전력망 기술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경기도 과천시 중공업 연구소에 자체 개발한 2GW급 HVDC 제어기의 성능과 안정성을 전력망과 유사한 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는 HILS(Hardware-in-the-Loop Simulation)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HVDC는 대용량 전력을 장거리로 송전하는 기술로 송전 용량이 커질수록 제어 조건과 검증해야 할 운전 상황이 복잡해진다. 특히 2GW급 시스템은 기존 200MW급보다 검증 시나리오가 2~3배 늘어나 사전 검증이 중요하다.

이번에 구축한 HILS는 HVDC 제어기에 가상의 2GW급 컨버터 밸브와 전력망을 연결해 다양한 운전 상황을 시험하는 설비다. 실제 전력망에서 시험하기 어려운 고장이나 위험 상황도 가상 환경에서 반복적으로 구현해 제어시스템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효성중공업은 HILS의 설계부터 설치, 시험, 운영까지 전 과정에 필요한 기술을 자체 확보했다. 특히 양주변전소에 설치된 200MW급 전압형 HVDC의 운전 경험과 검증 기술을 이번 2GW급 시험환경 구축에 활용했다.

효성중공업은 2012년 제주 20MW급 전압형 HVDC 실증사업을 시작으로 관련 기술을 개발해 왔다. 2024년에는 양주변전소에 자체 개발한 200MW급 HVDC 컨버터 밸브와 제어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지난 9월에는 한국전력의 ‘대용량 전압형 HVDC 국산화 및 실증사업’ 밸브·제어기 분야 참여 기업으로 선정됐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설비 구축을 바탕으로 GW급 국산 HVDC 기술을 고도화하고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HILS 구축은 자체 개발한 2GW급 HVDC 제어기를 고도화할 수 있는 독자적인 기술 기반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국산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HVDC 시장 진출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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