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원 단편 선집.
소설가 황순원(1915~2000)의 탄생 111주년을 맞아 『황순원 단편 선집』(전 2권)이 출간됐다. 작가의 친손자인 황순신 대표가 조부의 문학 정신을 계승해 설립한 출판사 ‘학 북스’의 첫 책이다. 발간일은 작가의 생일인 26일이다.
이번 선집은 「소나기」 등 대중에게 익숙한 순수 소설 위주의 기존 평가에서 벗어나, 작가의 사회참여적 성격과 '상징적 리얼리즘'을 재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작가가 남긴 104여 편의 단편 중 30편을 엄선했다.
특히 제주 해녀를 다룬 「비바리」, 1946년 해방 직후의 혼란기를 포착한 「황소들」, 제주 4·3 사건의 비극을 다룬 「가랑비」 등 시대상을 담은 작품들을 전면에 배치해 치열한 작가 정신을 부각했다.
작품 선정과 실무에는 김종회 소나기 마을 촌장, 주수자 소설가(2025년 황순원문학상 수상자), 안영 황순원기념사업회 회장이 참여했다. 권희민 전 삼성전자 부사장이 발간을 후원했다.
황순신 대표는 "이번 선집이 황순원이라는 거장의 문학적 유산을 젊은 세대가 새롭게 발견하고 소통하는 가교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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