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장보다 181.75p(3.22%) 내린 5460.46으로 마감한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후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7.3원 오른 1507.0원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22.91p(1.98%) 내린 1136.64로 마감했다./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금융시장이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상승했고, 코스피는 3% 넘게 급락하며 5400선까지 밀렸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로 전 거래일보다 7.3원 오른 1507.0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3.5원 상승한 1503.2원에 출발해 장중 1509.3원까지 오르는 등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상승 마감이다.
중동 정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환율 상승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란은 협상을 매우 원하지만 내부 상황 때문에 이를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 간 입장 차가 여전히 커 단기간 내 합의 도출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81.75포인트(3.22%) 내린 5460.4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0.85% 하락한 5594.06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개인이 3조57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1099억원, 338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940억원 규모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피 하락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국내 대표 반도체 종목의 급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 지수 역시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2.91포인트(1.98%) 하락한 1136.6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소폭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하락 전환했다. 개인이 4847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07억원, 1340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25% 상승한 99.64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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