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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율 13.6원 뛰고, 국고채 금리 꿈틀…기업·가계 대출 ‘먹구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년2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국내 금융·자산시장에서도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환율 13.6원 뛰고, 국고채 금리 꿈틀…기업·가계 대출 ‘먹구름’

“인플레, 너무 높고 너무 오래 지속”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 연준 청사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국내 금융시장도 긴장 확대

시장 금리 상승 땐 부동산 영향

기업들 ‘자금 조달’ 부담 늘고

주담대 상단도 ‘8%대’ 가능성

증시는 전망 선반영 충격 덜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년2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국내 금융·자산시장에서도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금리 인상 자체는 이미 예상된 만큼 국내 증시에는 충격이 덜했지만 원·달러 환율과 한국 국고채 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았다. 회사채 금리도 상승 국면이라 기업들의 자금 조달에 경고등이 켜졌다. 금리 부담에 부동산 시장 매수세도 약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외환시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6원 오른 1382.2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미국 금리 상승에 따른 달러 강세와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원화 약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9일 1336.1원까지 내렸으나 10~11일 사이 미국의 물가 지표가 발표되면서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채권시장도 단기물 중심으로 금리 상승 압력이 커졌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10%포인트 오른 연 4.063%에 마감했다.

연준이 금리 인상에 이어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둔 게 국고채 금리 상승 압력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한국 국고채 금리 상승은 기업들의 자금 조달 여건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고채 금리가 오르면 회사채 금리도 상승 압력을 받으면서 기업들은 이전보다 높은 이자 부담에 놓인다.

부동산 시장도 금리 충격이 번질 수 있는 곳이다. 미국 금리 상승이 한국 국고채와 은행채 금리를 밀어 올리면 이를 기준으로 삼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따라 오르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5대(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은행의 고정금리(5년 주기·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연 4.89~7.29%로 이미 상단이 7%를 넘어섰다. 연말이면 최고 8%대에 이를 가능성도 나온다. 높은 집값에 대출 금리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부동산 시장의 매수세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달러가 강세를 띠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할 가능성이 크지만 이날 금리 인상은 시장이 예상하면서 증시 충격은 제한적이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2.56포인트(0.04%) 내린 6715.41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6.2포인트(0.76%) 오른 822.18에 마쳤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조2804억원 순매도하며 7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섰다.

증권가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 자체보다 금리 인상 속도와 미국 장기 국채금리 방향, 국제유가 흐름 등을 국내 증시 향방을 가를 변수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금융당국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최근 국채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대출 금리 상승으로 취약차주의 상환 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쏠림이 과도할 경우 시장안정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영문번역(English Trans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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