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F 코어리지 서밋 2026(KTNF CoreRidge Summit 2026)’ 현장 (사진=성원영 기자)
[아이티데일리] 국산 서버 기업 케이티엔에프(KTNF)가 인공지능(AI) 확산에 대응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분야 협업을 강화하며 어플라이언스 서버 플랫폼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중앙처리장치(CPU) 분야에서는 인텔, 신경망처리장치(NPU) 분야에서는 퓨리오사AI와 협력하는 한편,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AI 솔루션 기업 솔트룩스, 문서 중앙화 전문 기업 사이버다임과 협업을 통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16일 KTNF가 ‘KTNF 코어리지 서밋 2026(KTNF CoreRidge Summit 2026)’을 열고 코어리지 4세대 신제품과 함께 국산 서버 인프라 확대를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KTNF 이중연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이중연 KTNF 대표는 개회사에서 “KTNF의 시작은 미미했으나, 25년의 긴 여정을 지나왔으며 앞으로 글로벌 경쟁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성장을 거듭하는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KTNF 이중연 대표이사가 개회사를 말하고 있다. (사진=성원영 기자)
코어리지 4세대 범용‧AI 서버 라인업 공개
코어리지 4세대 라인업은 △범용 서버 KR 시리즈(KR577S4, KR587S4) △GPU 가속기 전용 AI 서버 KH 시리즈(KH387S4, KH597S4) △서버통합관리플랫폼 ‘KSMS((KTNF Server Management System)’ 등으로 구성된다. KR시리즈는 데이터센터용, 엣지 컴퓨팅, 엔터프라이즈 인프라 등에 초점을 맞춘 범용 서버다. KR577S4는 데이터센터용 고집적 서버로, 고성능 가상화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KR587S4는 딥러닝 워크로드를 지원하고, 웹서버부터 엔터프라이즈까지 다양한 인프라를 지원한다.
KH 시리즈는 GPU·NPU 기반 AI 연산에 특화됐다. KH387S4는 GPU 가속기 특화 AI 서버로, AI 학습 및 추론 등에 최적화됐으며, 합리적인 비용이 특징이다. KH597S4는 차세대 플래그십 AI‧스토리지 서버다. 초대형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서비스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KTNF가 자체 개발한 KSMS는 다수의 서버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서버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장애 발생 시 즉각적인 알람 및 원격 대응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KTNF는 오픈컴퓨트프로젝트(OCP) 표준 중 하나인 데이터센터 모듈러 하드웨어시스템(DC-MHS) 설계를 채택했다. KTNF 연구개발본부 이인구 전무는 “기존에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기 어려웠으나 OCP 표준 적용 이후 다양한 하드웨어 요구와 워크로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KTNF 코어리지 서밋 2026(KTNF CoreRidge Summit 2026)’ 현장에 코어리지 4세대 신제품 서버들이 전시돼 있다. (사진=성원영 기자)
“소버린 인프라, 설계·공급망까지 포함돼야”
최근 미중 갈등과 데이터 보호 중요성이 커지면서, 인프라 설계와 운영 주체까지 국내에 있어야 진정한 ‘소버린’이 실현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인텔코리아 천종열 상무는 “‘소버린’은 단순히 국내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수준을 넘어, 서버의 설계와 제조, 소프트웨어, 공급망 등 IT 인프라 전반을 국내에서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는 주권”이라고 강조했다.
인텔은 새로운 플랫폼을 출시할 때마다 레퍼런스 플랫폼을 KTNF와 공유하고 있다. 양사는 ‘얼리 액세스(Early Access)’ 프로그램을 통해 신제품 개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KTNF는 인텔의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OCP 표준뿐만 아니라 국내 환경과 고객의 요구에 맞춘 서버를 설계·생산할 수 있다.
퓨리오사AI와의 협력도 본격화되고 있다. 퓨리오사AI는 자체 개발한 신경망처리장치(NPU) ‘레니게이드(RNGD)’를 탑재한 서버 플랫폼을 KTNF 서버 기반으로 상품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기술 검증 단계이며, 공공 및 다양한 산업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어플라이언스 서버 확대…AI·문서 솔루션 결합
KTNF는 어플라이언스 서버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문서중앙화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사이버다임은 KTNF와의 협력해 어플라이언스 형태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KTNF의 서버 하드웨어와 사이버다임의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별도 설치 없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일체형 제품을 공급한다.
문서중앙화는 기업이나 기관의 문서를 개인 PC가 아닌 중앙 서버에서 통합 저장·관리해 보안성과 접근 통제를 강화하는 방식이다.
사이버다임 최연기 이사는 “유출방지, 유실방지, 체계화된 공문서 관리 등을 이유로 문서 중앙화를 도입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자사 문서중앙화 솔루션은 2차 백업, 소산백업, 기간망 등 다양한 인프라 요소와 밀접하게 연관돼 하드웨어 영향을 크게 받는다”며 “KTNF의 고성능 서버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안정적인 백업 등 다양한 인프라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AI 소프트웨어 기업 솔트룩스 역시 KTNF와의 협력을 통해 하드웨어 일체형 생성 AI ‘루시아-온(LUXIA-ON)’을 선보이고 있다. 최신 버전의 루시아-온은 KTNF의 고성능 GPU 서버에 솔트룩스의 생성형 AI 및 다양한 업무 자동화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형태다.
주요 기능을 살펴보면 △챗봇 서비스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문서 검색 △다양한 API 제공 △실무 프롬프트 제공 등이 있다.
현재 루시아-온은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에 정식으로 등록됐다. 솔트룩스 김태현 상무는 “최근 공공기관에서는 AX 실증을 준비하고 있으나, 공공 클라우드 활용에는 제약이 많아 단독 운영이 가능한 GPU 서버에 대한 수요가 높은 추세”라며 “조달청에 등록된 제품을 중심으로 GPU 서버와 서비스를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어, KTNF의 하드웨어 공급 역량을 기반으로 공공기관은 필요할 경우 GPU 서버와 AI 서비스를 빠르게 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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