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왼쪽)이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 지난해 11월 경남 진해에서 열린 장손 이지호 소위의 임관식에 참석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상속세 납부와 대출금 상환을 위해 3조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매각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홍 명예관장은 이날 오전 보유중인 삼성전자 주식 1500만주(지분율 약 0.25%)를 시간 외 대량 매매(블록딜)로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가는 전날 종가 21만500원에 할인율 2.5%를 적용한 20만5237원으로, 총액은 약 3조800억원이다.
앞서 홍 명예관장은 올해 1월 신한은행과 유가증권 처분 신탁 계약을 맺었다. 이날 블록딜 처분 대상은 신탁으로 맡긴 1500만주 전량이다. 이번 거래로 홍 명예관장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1.49%에서 1.24%로 줄어들었다.
이번 매각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별세 이후 삼성 일가가 5년에 걸쳐 분할 납부 중인 약 12조원 규모 상속세의 마지막 회차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삼성 일가는 2021년부터 5년간 6회에 걸쳐 연부연납 방식으로 세금을 나눠 내고 있으며, 마지막 납부 기한은 이달 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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