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홈플러스가 무기한 휴업에 들어가면서 도심 한복판에 있는 점포들이 한동안 거대한 공실로 남게 됐습니다.
이미 주변 주차난이나 상권 침체 같은 크고 작은 문제들이 나오는데요.
앞으로 활용 방안이 더 큰 문제입니다.
장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폐점이 확정된 홈플러스 동수원점입니다.
아직 임대 계약이 남은 일부 매장들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가 파산 기로에 서면서 매각되거나 헐릴 처지입니다.
[유재용/수원 권선구 : "마음이 아프죠. 우리 사는 근처에 이런 게 없어진다는 게… 없어지면 (다시) 생기기 힘들잖아요. 그냥 아쉬워요."]
동수원점은 바로 옆 수원시청의 부족한 주차 공간을 보완하는 역할도 해왔습니다.
정기권을 쓰던 시청 직원 차량 130여 대는 당장 갈 곳을 잃었습니다.
경기 하남시청 차량 50여 대도 하남점이 문을 닫으면서 같은 신세입니다.
최근 폐점이 결정된 37개 점포 중 17개 영업점이 수도권에 몰려 있습니다.
점포마다 소유·임대 구조가 제각각이라 파산이 확정될 경우 청산 절차가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마트 건물은 층고가 높고, 내부가 트여 있어서 일반 상가나 사무실로 쓰기 어렵습니다.
웬만한 용도로는 활용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공실이 장기화하면 주변 상권도 함께 침체할 우려가 있습니다.
[윤혜정/평택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지역 내 상업용지에 유휴 상업 용지들이 상당히 많이 생기는데 지자체 입장에서 계획을 갖고 있어야 되거든요. 지자체의 역할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수원 원천점은 오는 11월부터 영통경찰서 임시 청사로 활용됩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 입점해 시가 소유권을 갖고 있는 숭의점은 활용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오대성/그래픽:배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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