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로이터연합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은 1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근처를 지나던 유조선이 미확인 발사체에 맞아 운항 불능 상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번 주말 이란의 핵심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해 역대 최대 규모의 군사 공습 작전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지난 6월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중동 정세가 또다시 일촉즉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UKMTO는 이날 오전 오만 리마에서 북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해상에서 이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UKMTO는 이 유조선이 공격을 받아 기관실이 손상됐으며 현재 자체 항해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사건이 발생한 해상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이 연결되는 호르무즈 해협의 입구다.
이란은 올해 2월 미국, 이스라엘과 전쟁이 발발한 이후 주요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통제를 선언하고 지시 불응을 이유로 상선들을 공격해왔다.
한편
미 주요 언론에 따르면, 미군과 이스라엘군은 이번 주말(8월 1∼2일) 이란 내 정유 시설. 가스 시설, 발전소 등 주요 에너지 및 국가 기반 인프라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공습을 단행할 계획이다.
미 CBS 방송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작전은 미국은 물론 글로벌 경제에 미칠 막대한 파장을 고려해 8월 3일 월요일 금융시장 개장 전에 완료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세부적인 작전 종료 시점은 가변적인 상황이다. CBS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최종 승인이 남아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당국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완벽히 굴복시키기 위한 신규 공격 명령을 이미 내렸으며, 작전은 주말에 시작돼 며칠간 지속될 것”이라고 보도해 공습 단행 자체는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이규화 대기자(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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