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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호남권 방역 컨트롤타워 ‘감염병전문병원’ 건립에 만전”

-최근 의료계의 화두인 ‘스마트 의료’, 특히 AI(인공지능) 기술은 어떻게 접목하고 있는가. ▲우리 병원은 진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이미 진료 현장 곳곳에 AI 시스템을 도입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 흉부 CT나 뇌 영상, 유방...

“호남권 방역 컨트롤타워 ‘감염병전문병원’ 건립에 만전”

“호남권 방역 컨트롤타워 ‘감염병전문병원’ 건립에 만전”

최남규 신임 조선대병원장 인터뷰

국내 최초…700여 병·의원과 협력 중증환자 집중 치료체계 구축

진료현장 곳곳 AI 활용 ‘이중 점검’…환자 중심 스마트 진료 확대

2026년 03월 15일(일) 19:30

조선대병원 최남규 신임 병원장은 조선대병원이 환자중심 최첨단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소통, 신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나명주 기자 mjna@kwangju.co.kr

“국가적 감염병 위기에서 호남권 방역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될 국내 최초의 감염병전문병원이 차질없이 건립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700여개의 병·의원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해 중증환자 집중 치료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

최근 제26대 조선대병원장에 취임한 최남규 병원장이 지난 10일 조선대병원장실에게 가진 광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병원운영 계획을 밝혔다. 최 병원장은 특히 암·심뇌혈관 질환 환자들이 수도권을 가지 않고도 지역에서 완결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중증·난치성 질환 치료 역량을 강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병원장은 지역거점병원이자 환자중심 최첨단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직원들과의 원활한 소통, 환자와의 신뢰, 시대에 맞는 변화’를 화두로 제시했다.

외과 전문의로 오랜 기간 환자 진료와 연구, 후학 양성에 힘써온 최 원장은 병원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병원 발전에 힘써왔으며, 이제 병원장으로서 조선대병원의 미래 비전을 이끌게 됐다.

다음은 최남규 병원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병원장으로 취임하신 소감 한 말씀.

▲중책을 맡게 되어 무한한 영광과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화려한 구호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며, 교직원들과는 ‘격의 없는 소통’을, 지역민들과는 ‘신뢰의 동행’을 이어가겠다. 우리 병원이 지역 의료의 중심축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핵심 사업은?

▲올해 12월 완공 예정인 국내 최초의 권역 감염병전문병원을 성공적으로 건립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다. 또한 병원의 백년대계를 위한 ‘새병원 건립’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하는 것이다. 설계 및 재원 마련 절차 등을 꼼꼼히 챙겨, 미래형 의료 시스템을 담아낼 수 있는 하드웨어 혁신의 기반을 단단히 다지겠다.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의 구체적인 역할과 운영 계획은.

▲국가적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호남권의 방역과 진료를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본격적인 운영 전부터 철저한 시스템 구축과 모의 훈련을 실시하여, 실제 위기 발생 시 즉각적이고 빈틈없는 대응 체계가 작동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재 의료 환경이 녹록지 않은데, 진료 역량 강화를 위한 복안은?

▲대학병원의 본질인 중증·난치성 질환 진료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겠다. 암이나 심뇌혈관 질환처럼 고난도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굳이 수도권으로 가지 않고도, 우리 지역 내에서 안심하고 완결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도 중요할 것 같은데.

▲현재 우리 병원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700여 개의 지역 병·의원들과의 네트워크를 한층 더 내실 있게 다져가겠다. 단순히 환자를 의뢰하고 회송하는 수준을 넘어, 의료진 간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다. 경증 환자는 지역에서, 중증 환자는 대학병원에서 집중 치료하는 효율적인 ‘상생의 의료전달체계’를 정착시키겠다.

-최근 의료계의 화두인 ‘스마트 의료’, 특히 AI(인공지능) 기술은 어떻게 접목하고 있는가.

▲우리 병원은 진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이미 진료 현장 곳곳에 AI 시스템을 도입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 흉부 CT나 뇌 영상, 유방 초음파 등 판독이 까다로운 분야에 AI 솔루션을 접목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고 있다. 이로써 미세한 병변을 놓치지 않고 잡아내는 ‘이중 점검(Double Check)’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고, MRI 검사 시간을 단축해 환자들의 대기 불편도 크게 줄이고 있다.

-앞으로 조선대병원이 그리는 스마트 진료 환경의 청사진은 무엇인가.

▲지금의 AI 기술 적용을 특정 검사에만 국한하지 않고 진료 현장 전반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기술 도입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 첨단 기술을 통해 오진을 최소화하고, 환자들이 병원에서 겪는 기다림과 불편을 최소화하는 진정한 의미의 ‘환자 중심 스마트 진료 환경’을 완성해 나갈 것이다.

-병원 발전을 위한 교직원들과의 소통 계획은.

▲병원의 진정한 경쟁력은 결국 ‘사람’에서 나온다고 믿는다. 2000여 교직원 모두가 자신의 일에 자긍심을 느끼고 즐겁게 일할 수 있어야 환자에게도 따뜻한 인술이 전해진다. 현장의 작은 목소리라도 경청해 경영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지역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조선대병원이 호남 지역을 대표하는 중추 의료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50여 년간 변함없이 보내주신 지역민의 믿음 덕분이다. 올해 감염병전문병원 완공과 함께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병원’을 향해 도약하는 이 길에 지역민의 끊임없는 성원을 부탁한다.

/서승원 기자

swseo@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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