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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호남 반도체 산단, 공장 넘어 ‘숲 품은 첨단도시’로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공장 중심의 생산기지가 아닌 도시숲과 연구·주거시설 등이 어우러진 친환경 복합도시로 조성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호남 반도체 산단, 공장 넘어 ‘숲 품은 첨단도시’로

호남 반도체 산단, 공장 넘어 ‘숲 품은 첨단도시’로

백만평광주숲 정책토론회서 군공항 부지 40% 녹지 제안

2026년 10월 13일(화) 21:20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공장 중심의 생산기지가 아닌 도시숲과 연구·주거시설 등이 어우러진 친환경 복합도시로 조성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백만평광주숲추진위원회 등은 14일 오후 2시에 전남광주시의회 광주청사 대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제 7차 백만평광주숲 정책토론회 를 개최한다.

김준택 전남대 건축디자인학과 교수는 반도체 생산시설을 집적하되, 주변에 연구개발·주거·문화시설을 배치하고 산업시설과 생활공간 사이에 녹지 완충지대를 조성하는 도시구조를 제안했다.

군공항 부지를 영산강과 황룡강, 장록습지 등 주변 생태공간과 연결해 산업단지 전체를 하나의 녹지 네트워크로 구축하자는 구상이다.

황성웅 광주연구원 포용도시연구실장은 250여만평에 달하는 군공항 부지 전체를 산업시설로 채우는 방식에서 벗어나 반도체 팹을 중심으로 핵심 생산시설을 120만평 이내에 집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추가 생산시설과 소부장 기업은 나주·장성·함평·무안 등 주변 산업단지와 연계하고, 남는 부지는 도시숲과 연구·문화시설 등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이철갑 조선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반도체 팹 4기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6.3GW, 하루 공업용수를 65만t으로 추산했다. 광주시 전체 전력 사용량의 6배, 수돗물 공급량의 1.3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 교수는 물 부족과 하천오염에 대비해 공장 내부 물 재이용률을 87~90% 이상으로 높이고, 폐수에 포함된 과불화화합물(PFAS) 등 유해물질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공항 부지의 40%인 3.3㎢(100만평)를 도시숲으로 확보하고 국공유지는 매각 대신 50~100년 장기임대 방식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임대계약에 녹지 조성과 폐수 재이용, 환경정보 공개, 주민 지원 의무 등을 명시해 산업단지의 공공성과 환경적 책임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정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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