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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장리뷰] 마이아트뮤지엄 '마리 로랑생 회고전…소녀 감성으로 그려낸...

티켓은 ▲인터파크▲네이버▲카카오▲99티켓▲29CM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전시장 입구에 붙은 소개 문구 한 줄이 눈에 남았다. "사랑과 우아함, 감성적인 예술 세계를 한자리에서."

[현장리뷰] 마이아트뮤지엄 '마리 로랑생 회고전…소녀 감성으로 그려낸...

마리 로랑생 세명의 젊은 여인들. / 사진=박상민 기자

[파이낸셜리뷰=박상민 기자]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마이아트뮤지엄. 공식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오프닝 행사에는 이른 시간부터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입구부터 사람들이 북적였다. 샴페인 잔을 든 사람, 작품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 등 전시장 안은 쉴 새 없이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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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느낌이에요. 딱 봤을 때 마음이 편안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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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행사에서 한 관람객이 작품 앞에 멈춰 서서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분홍·라벤더·회색빛이 뒤섞인 파스텔 화면 앞에서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이들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오는 8월 23일까지 약 4개월간 열리는 이번 전시는 마이아트뮤지엄이 마리 로랑생 뮤지엄과 협력해 기획했다. 20세기 프랑스 화단을 대표하는 여성 화가 마리 로랑생(Marie Laurencin, 1883~1956)의 유화·판화·드로잉 등 100여 점이 한자리에 모였다. 대표작 '세 명의 젊은 여인들(Three Young Women)'도 이번 전시의 중심을 차지한다.

사진=박상민 기자

전시는 그녀의 생애를 따라가는 연대기 구성으로 짜였다. 관람객은 초기작부터 말년 작품까지 순서대로 돌아보며 로랑생 예술 세계의 변화와 일관성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분홍·라벤더·회색빛이 섞인 특유의 파스텔 팔레트와, 어딘가 꿈결 같은 시선으로 그려진 여성 인물들이 전시장 전체를 잔잔하게 물들이는 느낌이었다.

로랑생은 20세기 초 파리 화단의 한복판에 있었다. 피카소·모딜리아니·마티스 등이 현대 미술의 기반을 다지던 그 격동의 시대, 그녀는 '르 비슈(Le Biche, 암사슴)'라는 별칭으로 남성 동료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당시 여성 화가에게 허용된 역할은 대체로 장식적인 것에 그쳤지만, 로랑생은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완성하며 여성 회화를 독자적인 예술 영역으로 끌어올렸다.

마이아트뮤지엄은 2019년 개관 이후 15번의 블록버스터 전시를 기획했으며, 누적 관람객 120만 명, 구글 평점 4.5점을 기록하는 등 국내 사립 전시 공간 중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최근에는 "클림트와 리치오디의 기적" 전시를 마쳤으며, 이번 마리 로랑생 회고전을 새 시즌의 첫 타자로 올렸다.

사진=박상민 기자

전시와 함께 도슨트 ▲정우철▲이지안▲한지원이 참여하는 해설 프로그램과 어린이를 위한 키즈 아틀리에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관람을 마친 뒤 아트샵과 카페에 들르는 방문객들도 적지 않았다. 티켓은 ▲인터파크▲네이버▲카카오▲99티켓▲29CM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전시장 입구에 붙은 소개 문구 한 줄이 눈에 남았다.

"사랑과 우아함, 감성적인 예술 세계를 한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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