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10시 브랜든 팝업스토어 입구. 건물을 휘감아 돌 정도로 방문객들의 대기줄이 길게 늘어섰다.
[뉴시안= 정유진 기자]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에 마련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브랜든 팝업스토어 앞. 개장 시간인 오전 11시를 앞두고 매장 입구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의 줄이 건물 뒤편까지 길게 늘어섰다. SNS를 통해 입소문이 퍼진 ‘가방 교환 이벤트’에 참여하려는 이른바 ‘오픈런’ 행렬이다.
브랜든은 지난 13일 인테리어·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오늘의집의 오프라인 공간인 ‘오늘의집 북촌’에서 단독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사용하던 가방을 가져오면 가챠(뽑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가방 교환소’ 프로그램이 화제가 되면서 방문객이 몰리고 있다.
가방 교환 이벤트는 헌 가방을 제출한 방문객에게 새 브랜든 가방이나 팝업스토어 전용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는 가챠 기회를 1인 1회 제공하는 방식이다. 새 가방 당첨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교환한다는 콘셉트가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참여 열기를 높이고 있다.
현장을 찾은 한 방문객은 “SNS에서 이벤트 소식을 보고 방문했다”며 “새 가방이 아니더라도 할인쿠폰이나 사은품을 받을 수 있어 참여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16일 북촌 브랜든 팝업스토어 앞 방문객들이 가방 교환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의 주제는 ‘여행 맵시(Travel Maepsi)’다. 전시는 ▲여행 계획을 세우는 서재 ▲짐을 싸는 옷방 ▲출발 전 점검하는 현관 ▲출국장 등 4개 공간으로 구성돼 여행 준비 과정을 체험형 동선으로 구현했다.
각 공간에서는 브랜든의 여행용 가방과 파우치, 수납 제품 등이 상황별로 소개된다. 관람객들은 공간을 순서대로 이동하며 제품 기능과 사용 방식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행사장에서는 또 브랜든 카카오 플러스 채널을 추가하면 참여할 수 있는 ‘꽝 없는 랜덤 선물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워시백, 뷰티 파우치, 미니 파우치 등 여행용 소품이 경품으로 제공돼 방문객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브랜든은 여행용 파우치와 수납 가방 등을 판매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여행 준비 과정을 효율적으로 돕는 제품을 중심으로 소비자 인지도를 넓혀왔다.
업계에서는 최근 브랜드들이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SNS 확산력이 높은 이벤트형 콘텐츠는 MZ세대 방문을 유도하는 대표적인 마케팅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팝업스토어가 단순 판매 공간을 넘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마케팅 채널로 활용되고 있다”며 “이벤트와 체험 콘텐츠를 결합한 형태가 소비자 반응을 끌어내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북촌이라는 관광 명소에서 진행되는 이번 팝업 역시 여행 콘셉트와 장소성이 맞물리면서 방문객 유입 효과를 높였다는 평가다.
한편, 브랜든 북촌 팝업스토어는 이달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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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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