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사 협업 통합 라인 첫 공개…부품 삽입부터 물류·데이터까지 ‘하나의 흐름’ 구현
“인건비·불량 동시에 잡는다”…수율 개선 효과 뚜렷
고객 발길 이어져…무인화 수요 확대 체감
파워로보틱스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SSPA 2026’ 현장을 달궜다.
파워오토로보틱스를 중심으로 폴라리스쓰리디, 파워오토시스템, 아라, 위즈코어 등 5개 기업이 함께 구성한 이번 전시는 ‘Five Technologies, One Factory’라는 주제처럼 공장 무인화의 현주소를 한눈에 보여줬다.
전시장에서 만난 파워오토로보틱스 관계자는 “파워오토로보틱스를 비롯한 5개 기업이 각자 잘하는 기술을 결합해 무인화 공장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파워오토로보틱스는 이형부품 삽입을 담당하는 생산 장비를 맡고, 파워오토시스템은 납땜 공정 자동화를 담당한다.
'아라'의 로봇팔 [사진=윤택환 기자]
폴라리스쓰리디는 자율주행 물류 로봇을 통한 공정 간 이송을 맡고, 아라는 3D 비전 기반 부품 인식과 공급을 담당한다. 마지막으로 위즈코어는 전체 공정 데이터를 분석하고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관람객들은 부스 앞에 멈춰 서서 로봇이 자재를 옮기고, 부품을 삽입하고, 납땜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유심히 지켜봤다.
기존처럼 개별 장비를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실제 제조 라인의 흐름을 그대로 구현한 점에서 현장 반응은 확연히 달랐다.
“기계 한 대가 4~8명 역할”…투자금 3년 내 회수
파워오토로보틱스의 i-Series [사진=윤택환 기자]
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길을 끈 부분 중 하나는 이형부품 삽입 공정이었다. 기존에는 작업자가 직접 수행하던 영역으로, 자동화가 쉽지 않은 대표적인 ‘잔존 수작업’ 공정이다.
파워오토로보틱스의 i-Series는 이 공정을 자동화한다. 사람 기준으로 부품 하나를 PCB에 실장하는 데 평균 1.5~2초가 걸리지만, 장비는 최대 0.8초 수준까지 단축된다.
속도뿐 아니라 품질도 개선된다. 극성 오류처럼 사람이 실수하기 쉬운 부분을 비전 카메라로 자동 검증하면서 불량률을 낮춘다. 파워오토로보틱스 관계자는 “기존 수 퍼센트에 달하던 불량률이 0.08%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사람 기준으로 부품 하나를 PCB에 실장하는 데 평균 1.5~2초가 걸리지만, 파워오토로보틱스의 i-Series는 이를 최대 0.8초 수준까지 단축한다. 불량률도 0.08% 수준이다. [사진=윤택환 기자]
또한 장비 한 대로 최대 4~8명의 인력을 대체할 수 있으며 국내 기준 투자 회수 기간은 약 3년 내로 기대된다.
파워오토로보틱스 관계자는 “장비가 보통 10년 이상 사용 된다”며 “국내에서는 3년 내 투자금 회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USB 같은 소형 제품부터 항공기·방산 분야까지 PCB가 들어가는 거의 모든 산업으로 확장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4월 삼성전자 인도 법인에 납품 예정...경제성 ‘입증’
경제성도 입증되고 있다. 파워오토로보틱스 관계자는 “i-Series는 최근 삼성전자 인도 법인에 4월 출하를 앞두고 있다”며 “6월에 셋업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연구발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인도 현지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약 2만 5,000인도루피(INR) 수준으로, 한화로 약 42만 원이다.
이처럼 인건비가 낮은 인도지만 생산성 향상과 품질 안정성을 이유로 자동화 도입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오토로보틱스 관계자 “인도처럼 저렴한 인건비 환경에서도 장비 도입이 이뤄진다는 것은 경제성이 충분히 검증됐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물류부터 데이터까지…‘완전 무인화’로 확장
자율주행 물류 로봇이 자재를 공급하고, 또 다른 로봇이 부품을 선별한 뒤 삽입 장비로 전달된다. 이후 납땜 공정을 거쳐 다시 물류 로봇이 이송하고, 마지 AI 플랫폼이 전체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제어한다. 사람이 없는 미래의 공장은 이미 눈 앞에 와 있었다.
파워오토로보틱스 관계자는 “자동화를 얼마나 빠르게 구현하느냐가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위즈코어와 아라까지 가세하며 공정이 더욱 발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포함해 검사·출하 등 영역으로 무인화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SSPA 2026는 4월 3일 금요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오늘경제 윤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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