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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장+] "지금이 골든타임" AI 시대 맞은 게임업계, '고용 불안' 해법은...

인공지능(AI)이 게임 개발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핵심 도구로 자리잡고 있지만, 동시에 고용 불안과 성과 배분 문제를 촉발하고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실무진들은 현 시점을 '골든타임'으로 규정하면서 AI...

[현장+] "지금이 골든타임" AI 시대 맞은 게임업계, '고용 불안' 해법은...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AI가 전방위적으로 중용되고 있는 이 시점이 골든타임입니다."

15일 오전 국회 제3의원회관에서 ‘AI 시대의 K-게임, 노동자에게 길을 묻다’ 간담회가 열렸다. 인공지능(AI)이 게임 개발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핵심 도구로 자리잡고 있지만, 동시에 고용 불안과 성과 배분 문제를 촉발하고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실무진들은 현 시점을 ‘골든타임’으로 규정하면서 AI 시대의 구조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해법으로 노사정 협력과 제도적 정비가 시급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이날 발제자들은 AI 기술이 이미 개발 현장 전반에 깊숙이 침투했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짚었다.  김성호 IT화섬위원노조 넥슨 지회장이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IT노조 소속 게임사 8곳, 총 107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65.6%가 AI를 자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80% 이상이 생산성 향상을 체감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85.4%는 AI가 이미 큰 영향을 미치고 있거나 수개월 내 더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이러한 변화가 ‘불안’과 함께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의 77.3%는 AI로 인한 고용 불안을 체감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AI 활용 결과물에 대한 보상 체계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익 배분 기준이 불명확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실제로 82.3%가 ‘AI 활용에 따른 수익 배분 가이드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김성호 지회장은 “AI 기여도를 기준으로 한 인센티브 배분이 현실적으로 공정하게 이뤄지기 어렵다는 인식이 현장에 퍼져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기술 도입 속도와 조직 대응 사이의 괴리도 문제로 지적됐다.

송가람 엔씨 노조 지회장은 “엔씨가 ‘NC AI’와 같은 자회사를 설립하며 AI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정작 내부 구성원의 의견 반영은 상대적으로 뒤쳐져 있다”며 “보수적인 의사결정 구조가 AI 시대 전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교육과 지원 체계의 부족도 도마에 올랐다. 이해미 넷마블 노조 지회장은 “실무진들은 이미 AI에 ‘파묻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활용도가 높다”면서도 “회사 차원의 체계적인 교육과 지원이 부족해 오히려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노조 측은 제도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영호 웹젠 노조 지회장은 “AI가 개발 공정 전반에 적용되는 상황에서 이를 둘러싼 논의가 아직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개발자와 기업이 직접 소통하며 ‘미래형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세 지원이나 진흥원 설립 등 정책적 지원 역시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현재를 ‘골든타임’으로 규정하며 대응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노 지회장은 “AI 도입 초기인 지금이 산업 구조를 재설계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정부와 기업, 현장이 함께 논의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게임 산업은 결국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산업”이라며 “AI 시대의 고용 문제는 노사 합의를 넘어 정부와의 협력을 통한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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