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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장]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 "2028년 순수 메이드인부산 전기...

그가 제시한 미래 자동차의 지향점은 'AI DB(AI Data-Base)'다. 이는 단순한 하드웨어 변화를 넘어 시스템을 통해 차량이 사용자의 니즈를 예측하고 상호작용을 하는 지능형 동반자로의 진화를 의미한다. 이미 '그랑...

[현장]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 "2028년 순수 메이드인부산 전기...

-2028년 부산 공장 순수 EV 출격... 전동화 생태계 현지화에 집중!

-하드웨어를 넘어 ‘AI DB’ 시대로... SDV 기반의 고객 경험 혁신

-신차 개발 2년 이내 단축... ‘수평적 파트너십’으로 제조 혁신 가속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 “현대·기아차 확실한 대체제 입증... 독점적 구조 정면 도전”

​왼쪽부터)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 최성규 르노코리아 연구개발 고문이 14일(화)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을 하고 있다. | 제공-르노코리아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이 14일(화)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제공-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가 단순한 완성차 제조사를 넘어 소프트웨어와 전동화 생태계를 아우르는 ‘지능형 기업’으로의 대전환을 선포, 한국 시장을 향한 파격적인 중장기 로드맵을 공개했다.

니콜라 파리(Nicolas PARIS) 르노코리아 사장은 14일(화)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르노 그룹의 ‘퓨처레디(futuREady) 플랜’에 따른 한국 시장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오는 2029년까지 매년 전동화 신차를 출시하고, 부산공장을 차세대 모빌리티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담고 있다.

-2028년 부산공장서 차세대 전기차 생산 및 배터리 공급망 구축

이번 발표의 핵심은 전동화 로드맵의 구체화다. 니콜라 파리 사장은 “2028년부터 르노 브랜드의 차세대 전기차를 부산공장에서 직접 생산해 출시할 것”이라는 점을 간담회 내내 강조했다. 이는 그룹 내 전동화 전략과 궤를 같이하는 명확한 목표로, 르노코리아는 생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을 함께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르노코리아는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HEV)와 전기차(EV) 판매 비중을 5대 5로 가져간다는 그룹 방침에 따라, 당분간 하이브리드 모델을 주력으로 볼륨을 확대하되 전기차 생산 기반을 공고히 다지는 전략을 취할 방침이다.

-2027년 SDV 첫 출시... ‘인공지능 정의 차량(AIDV)’으로의 진화

소프트웨어 혁신에 대한 의지도 강력하다. 파리 사장은 2027년 첫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출시를 기점으로 자율주행 레벨 2++와 AIDV(인공지능 정의 차량)로의 전환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제시한 미래 자동차의 지향점은 ‘AI DB(AI Data-Base)’다. 이는 단순한 하드웨어 변화를 넘어 시스템을 통해 차량이 사용자의 니즈를 예측하고 상호작용을 하는 지능형 동반자로의 진화를 의미한다. 이미 ‘그랑 콜레오스’와 ‘필랑트’ 등에 적용된 ‘AI 닷(AI Chat)’과 ‘AI 팁스(AI Tips)’를 시작으로, 향후 도심과 고속도로 모두에서 구현 가능한 E2E(End to End) 방식의 파일럿 주행 기능과 차세대 AI OpenR 파노라마 시스템을 적용해 한국 고객의 높은 기술적 기대치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왼쪽 두 번째부터)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 최성규 르노코리아 연구개발 고문이 14일(화)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을 하고 있다. | 제공-르노코리아

-신차 개발 기간 2년 이내 단축 및 수평적 파트너십 강화

속도감 있는 혁신을 위해 르노코리아는 신차 콘셉트 결정부터 생산 개시까지의 개발 기간을 2년 이내로 단축하는 파격적인 효율화를 추진한다. 파리 사장은 “한국의 우수한 협력사들과 수평적 파트너십을 맺고 기술을 스케일업(Scale-up)하는 ‘동반성장 생태계’가 르노코리아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3개의 플랫폼과 7개의 차종을 한 라인에서 생산할 수 있는 부산공장의 독보적인 유연성을 바탕으로, 부산을 스마트 제조 허브로 발전시켜 품질 자산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글로벌 D·E 세그먼트 허브로서의 재도약

르노코리아는 이미 오로라 프로젝트를 통해 ‘그랑 콜레오스(2024년)’와 ‘필랑트(2026년)’를 선보이며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제는 인도, 중남미와 함께 르노 그룹의 유럽 외 글로벌 시장 성장을 견인할 D·E 세그먼트의 전략적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최근 그랑 콜레오스와 필랑트가 남미, 중동, 호주, 일본 등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향후 유럽 시장 수출 기회도 적극 모색해 부산공장의 생산력을 레벨업시키겠다는 복안이다.

니콜라 파리 사장은 “중국 브랜드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 속에서도 125년 르노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라며 “내년 이맘때면 시장의 분위기만으로도 우리의 야심이 무엇이었는지 충분히 느끼게 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끝으로 그는 한국 시장의 독점적 구조에 정면으로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그랑 콜레오스가 SUV의 다재다능함과 세단의 안락함, 그리고 혁신적인 오픈알(OpenR)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앞세워 한국 시장에서 최초로 현대차와 기아차의 확실한 대체제가 될 수 있는 모델임을 입증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파리 사장은 향후 선보일 신차들을 통해 "모든 고객이 현대·기아차 대신 르노 브랜드를 선택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0일 르노 그룹이 발표한 ‘퓨처레디(futuREady) 플랜’에 따라 르노 그룹에 속한 네 개 브랜드 중 하나인 르노 브랜드는 ▲유럽 내 브랜드 입지 강화 ▲전 라인업으로 전동화 확대 ▲유럽 외 글로벌 시장 강화 등 세 가지를 핵심 동력으로 설정하고, 유럽 및 글로벌 시장에서 2030년까지 26종의 신차 출시와 연간 200만 대 이상 판매 달성을 목표로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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