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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현장] “AI가 스스로 일한다”…LG CNS, 로봇 플랫폼 ‘피지컬웍스’ 공...

현신균 사장은 “LG CNS는 로봇 하드웨어를 직접 만드는 회사는 아니지만 생산 현장과 생산 IT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고객 현장에 최적화된 로봇 도입 전략부터 산업 특화 RFM 확보, 로봇 학습...

[현장] “AI가 스스로 일한다”…LG CNS, 로봇 플랫폼 ‘피지컬웍스’ 공...

학습부터 운영까지 통합…‘피지컬웍스 포지·바통’ 첫 공개

이족·사족·휠·자율 4종 로봇 협업 시연…‘국내 최초’ 강조

“자동화 넘어 자율화”… LG CNS, RX 사업 본격 확대 선언

LG CNS '피지컬웍스 포지'로 학습 마친 이족보행, 사족보행, 휠 타입, 자율주행로봇(AMR) 등 4종 로봇이 '피지컬웍스 바통'을 기반으로 물류 현장에서 자율협업하며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 /박성규 기자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로봇이 산업 경쟁력이 되는 시대, AI가 직접 일하는 시대가 시작됐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RX 미디어데이’에서 이렇게 말했다. 생성형 AI를 넘어 이제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피지컬 AI(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행동하는 AI)’ 경쟁이 시작됐다는 선언이다.

LG CNS는 이날 로봇 학습·운영 플랫폼 ‘피지컬웍스’와 RX(로봇 전환)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RX는 로봇과 피지컬 AI를 결합해 제조·물류·산업 현장의 물리적 작업을 혁신하는 개념이다.

행사장에서는 사람의 원격 조종 없이 이족보행·사족보행·휠 타입·자율주행로봇(AMR) 등 4종 로봇이 서로 협업하는 장면이 시연됐다. 이족보행 로봇은 물류 박스를 옮겼고, 사족보행 로봇은 주변 환경을 탐색했다. 자율주행로봇과 휠형 로봇은 작업을 분담하며 움직였다.

LG CNS '피지컬웍스 포지'로 학습 마친 이족보행, 사족보행, 휠 타입, 자율주행로봇(AMR) 등 4종 로봇이 '피지컬웍스 바통'을 기반으로 물류 현장에서 자율협업하며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 /박성규 기자

LG CNS는 이날 핵심 플랫폼으로 ‘피지컬웍스 포지’와 ‘피지컬웍스 바통’을 공개했다. ‘피지컬웍스’는 로봇 학습부터 운영·관제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RX 플랫폼 브랜드다.

‘피지컬웍스 포지’는 로봇 학습 플랫폼이다. 로봇 학습 데이터를 수집하고, 데이터를 증강·정제한 뒤 RFM(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학습과 검증, 배포까지 수행한다. 기존처럼 사람이 같은 동작을 수천 번 반복하는 방식 대신 실제 산업 현장을 3D 가상 환경으로 구현한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활용해 학습 효율을 높였다.

AI가 학습 데이터도 자동 선별한다. 예를 들어 로봇이 제품을 집는 과정에서 성공 동작만 추려내거나 불필요한 데이터를 제거해 학습 효율을 높이는 식이다. LG CNS는 이를 통해 로봇 현장 투입 기간을 기존 수개월에서 1~2개월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박상엽 LG CNS CTO 상무는 “비전문가도 현장 데이터를 빠르게 수집해 RFM 학습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며 “축적된 로봇 학습 데이터를 기업의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신균 LG CNS 사장이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RX 미디어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성규 기자

‘피지컬웍스 바통’은 로봇 운영 플랫폼이다. 제조사가 서로 다른 다양한 로봇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제어·관제한다. 로봇별 작업을 자동 배분하고 이동 동선을 최적화해 충돌을 방지한다.

에이전틱 AI(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가 작업 상황도 실시간 반영한다. 컨베이어벨트가 멈추면 물류 동선을 자동 재구성하고, 특정 로봇이 멈추면 다른 로봇으로 작업을 전환한다. LG CNS는 자율주행로봇과 무인운반로봇(AGV) 100대를 운영하는 환경 기준으로 생산성은 15% 이상 높이고 운영비는 최대 18%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단순 자동화와 피지컬 AI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준호 LG CNS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장(전무)은 “자동화에서 지능화·자율화로 넘어가는 과정”이라며 “피지컬 AI는 현실 세계의 물리 법칙을 이해하고 미래 상태를 예측해 행동을 계획·실행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현장에 맞는 폼팩터(로봇 형태)를 찾는 것”이라며 “현장 데이터 기반의 산업 특화 지능과 AI 에이전트 기반 운영 최적화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상엽 LG CNS 상무가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RX 미디어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박성규 기자

LG CNS는 현재 약 20곳 고객사와 로봇 개념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부산 스마트시티 사업에서는 ‘피지컬웍스 바통’을 활용해 바리스타·청소·순찰·짐캐리 로봇 등을 통합 관제하고 있다.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와 차별점도 강조했다. 박상엽 상무는 “엔비디아 플랫폼이 학습에 집중돼 있다면 LG CNS의 피지컬웍스는 학습부터 운영까지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플랫폼”이라며 “다양한 글로벌 기업 기술과 연계해 플랫폼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신균 사장은 “LG CNS는 로봇 하드웨어를 직접 만드는 회사는 아니지만 생산 현장과 생산 IT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고객 현장에 최적화된 로봇 도입 전략부터 산업 특화 RFM 확보, 로봇 학습·운영까지 풀스택 역량을 기반으로 피지컬 AI 상용화 표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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