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해킹 공격을 받아 주택대출 모집인 일부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은행과 저축은행에서 정보유출 사고가 잇따른 가운데 여신전문금융회사까지 피해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전날 오후 해외 인터넷주소(IP)를 통해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공격으로 현대캐피탈 주택대출 모집인 146명 가운데 일부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과 휴대전화번호뿐 아니라 주민등록번호도 포함됐다.
다만 일반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공격자가 현대캐피탈 내부 시스템까지 침투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공격이 주택대출 모집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외부 조회페이지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일반 고객의 개인정보 유출이나 내부 시스템 접근 및 공격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핵심 내부 전산망이 아니라 외부에서 접근 가능한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았다는 점에서 최근 금융권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된 '외부 접점' 보안 문제를 다시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현대캐피탈까지 피해가 확인되면서 최근 금융권 해킹 사고는 업권을 가리지 않고 확산하는 양상이다.
앞서 주요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에서도 잇따라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확인됐다. 특히 일부 공격에서 AI 활용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금융회사들이 외부에 공개된 웹페이지와 조회 서비스, 협력업체 시스템 등에 대한 보안 수준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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