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이유정 기자] 현대카드는 오는 10월 7일과 8일 양일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되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8 위켄드(The Weeknd)’의 모든 좌석이 매진됐다고 21일 밝혔다.
사측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자체 컬처프로젝트를 통해 내한했던 위켄드가 글로벌 최상위권 팝스타로 성장해 다시 한국을 찾는 만큼 티켓 확보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됐다.
실제 예매 창구에는 최대 130만 명에 달하는 동시접속자가 몰렸다. 지난 20일 자사 회원을 대상으로 먼저 열린 선예매는 개시 40분 만에 동이 났고, 이튿날 진행된 일반 예매 역시 35분 만에 전석 완판을 기록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현대카드의 이 같은 대형 문화 프로젝트가 출혈 경쟁이 심화된 신용카드 시장에서 대체 불가능한 마케팅 무기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형 공연의 선예매 권한이나 티켓 결제 할인 등의 독점적 혜택은 신규 회원 유치에 강력한 동기가 될 뿐만 아니라, 기존 고객의 카드 해지를 방어하는 핵심 기제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들의 간편결제 공세 속에서 전통 카드사들이 내세울 수 있는 차별화 포인트로 '무형의 문화 자본'에 주목하고 있다. 포인트 적립이나 청구 할인 등 일차원적인 금융 혜택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플랫폼 기업들도 쉽게 모방할 수 있지만, 콜드플레이나 브루노 마스 등 세계적 거장의 공연을 기획하고 제공하는 역량은 단기간에 복제하기 어려운 고유의 브랜드 자산이라는 것이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조달 비용 상승으로 카드업계 전반의 본업 수익성이 악화되는 가운데,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한 비금융 연계 마케팅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소비자의 정서적 만족감을 채워주는 대형 지식재산권(IP) 확보와 독보적인 오프라인 경험 투자가 향후 결제 시장 내 점유율을 가를 핵심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더퍼블릭 / 이유정 기자 leelyjwo@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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