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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 대내외적 불확실성에 주춤
현대차·기아,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방어
피지컬 AI 중심으로 미래 경쟁력도 확보
[아시아타임즈=박시하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보호무역 강화라는 이중 악재 속에서도 견조한 이익 창출 능력을 유지하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25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산업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과 환율 변동성이 커진 데다,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자국 자동차 산업 보호 기조를 강화하면서 완성차 업체들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 같은 대외 변수에도 현대차·기아의 이익 기반은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양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확보한 입지와 사업 구조를 감안할 때 외부 충격에 대한 대응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양사의 경쟁력은 단순한 판매 확대가 아닌 수익성 중심 성장 전략에서 비롯된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평균판매가격(ASP)을 끌어올리고 고부가가치 차종 비중을 확대하며 이익 창출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SUV와 하이브리드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재편 역시 실질적인 수익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고수익 모델 비중 확대와 전동화 라인업 보강이 맞물리면서 수익 구조 자체가 고도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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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시장에서는 소형 전기차를 앞세워 시장 선점에 나선다. 현대차 ‘아이오닉 3’, 기아 ‘EV2’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촘촘하고 만드는 동시에 현지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피지컬 AI를 기반으로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보스턴다이나믹스를 중심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양산 체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아틀라스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가동을 통해 연구용 모델 검증을 마쳤으며, 향후 그룹 생산 환경에서의 적용과 학습 고도화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제조 공정 자동화를 통한 비용 절감은 물론, 외부 공급을 늘려 신규 수익 창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자동차 산업이 단순 제조를 넘어 지능형 자동화 기반 산업으로 전환되는 흐름 속에서 의미 있는 변화로 평가된다.
재무 안정성 역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힌다. 양사는 높은 현금 창출력과 유동성을 기반으로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 투자 여력을 유지하고 있다. 업황 둔화 국면에서도 체력 차이가 실질적인 경쟁 우위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관세 장벽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전동화 전환과 수익성 확보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환경 역시 부담으로 작용하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이 관계자는 “양사는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에도 주요 시장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고 파워트레인 풀라인업을 갖춘 결과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력을 확보했다”며 “로보틱스 등 신사업까지 고려하면 중장기 경쟁력 역시 긍정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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