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되는 ‘HMG 테크 탤런트 포럼 2026’ 포스터. (사진 제공=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기술 인재 확보를 위한 새로운 무대를 미국 실리콘밸리에 마련한다. 그룹 핵심 경영진이 직접 참여하는 ‘HMG 테크 탤런트 포럼(Hyundai Motor Group Tech Talent Forum)’을 오는 9월 처음 열고, 미래 신기술 분야 인재들과의 교류에 나선다.
이번 포럼은 9월 17일부터 18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산호세 맥에너리 컨벤션 센터에서 컨퍼런스 형식으로 진행된다.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현대차 미국법인, 기아 미국법인, 현대차그룹 미국기술연구소(HATCI),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보스턴다이나믹스, 모셔널, 포티투닷(42dot) 등 총 9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행사에는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사장, 만프레드 하러 R&D본부장 사장, 김혜인 현대차그룹 인사실장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직접 인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실무 기술 리더들과의 네트워킹, 기술 성과 및 미래 비전을 소개하는 전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포럼과 연계된 통합 채용 프로그램도 동시에 추진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HMG 글로벌 테크 탤런트 채용’을 처음 실시하고, 4월 20일부터 5월 22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한다. 모집 분야는 AI, 로보틱스, 자율주행, 스마트 제조, SW·IT, 배터리, 수소·에너지 등 총 7개 영역이다.
지원 대상은 해외 대학에서 이공계 전공을 이수한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로, 신입과 경력을 구분하지 않고 전문성과 역량을 중심으로 선발한다. 채용 절차는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9월 최종 면접으로 이어지며, 최종 면접 대상자는 실리콘밸리 포럼 현장에 초청돼 직접 평가를 받는다.
김혜인 부사장은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기 위해 글로벌 기술 인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우수 인재 발굴과 기술 협업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민우 사장 역시 “AI와 자율주행 중심의 경쟁은 기술 자체뿐 아니라 이를 연구하는 인재 간 연결과 비전 공유에서 갈린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이 연구개발과 인재 확보를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 실리콘밸리에서 직접 풀어내는 시도는 글로벌 모빌리티 경쟁의 무게 중심이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창석 선임기자(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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