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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대차, 홍콩 투자법인 종속기업 편입…중국 모빌리티 영토 확장 드라이...

◆중국 투자 법인 공식 편입…현지 공략 속도↑ China Mobility (HK) Limited는 그동안 배터리 공유 스타트업 '임모터', 충전 관련 반도체 설계 회사 '푸다 반도체', 레이더 칩 개발 회사 '게이트랜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현대차, 홍콩 투자법인 종속기업 편입…중국 모빌리티 영토 확장 드라이...

현대차가 중국에서 선보인 전략 모델 '일렉시오' [출처=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홍콩에서 운영 중인 투자법인을 신규 종속기업으로 편입하며 중국 공략 속도를 높인다. 한때 글로벌 핵심 축이었던 중국에서 현대차는 5년간 20종의 현지 맞춤형 신차를 투입해 과거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방침이다.

24일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홍콩에 있는 'China Mobility (HK) Limited'를 신규 종속기업으로 본격 편입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China Mobility (HK) Limited는 'China Mobility Fund, L.P.'가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이며, 현대차는 China Mobility Fund, L.P.의 지분율을 72% 갖고 있다. 사실상 현대차가 지배하는 법인인 셈이다.

◆중국 투자 법인 공식 편입…현지 공략 속도↑

China Mobility (HK) Limited는 그동안 배터리 공유 스타트업 '임모터', 충전 관련 반도체 설계 회사 '푸다 반도체', 레이더 칩 개발 회사 '게이트랜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자율주행 연구개발 회사 '항저우 홍징 지능형 주행 기술 유한회사' 등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빌리티,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 것이다.

이번 신규 종속법인 편입 결정은 현대차가 앞으로 중국에서 이뤄질 투자를 투명하게 드러내기 위한 결정이라고 본다. 이전까지 물밑으로 이뤄졌던 중국 투자를 공식화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최근 현대차는 주주서한을 통해 향후 5년간 중국에 20종의 신차를 투자할 것이란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현지 맞춤형 전략 '중국에서, 중국을 위해, 세계로'를 전개해 중국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현대차는 China Mobility (HK) Limited를 활용해 신규 투자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질 지배 구조를 회계상 선명하게 드러낸 만큼, 향후 해당 법인을 통해 중국에 투자하고, 현대차가 중국에서 미래 기술 확보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본다. 일각에서는 올해를 기점으로 중국 스타트업을 포함한 현지 자율주행, 전장 기술 투자 결정이 다발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현대차가 중국에서 공개한 일렉시오 [출처=현대자동차]

◆과거 톱5 영광의 지역…프리미엄 브랜드로 재공략

중국은 과거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톱5 진입을 이끈 핵심 시장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전기차 육성 정책을 전개하자, 현대차를 비롯해 내연기관차 위주 라인업을 꾸린 주요 완성차 기업(OEM)의 판매가 줄었다.

게다가 사드 사태로 한한령이 전개되자 현대차그룹의 판매량은 급감했다. 2016년 중국에서 179만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1위를 차지했던 현대차·기아는 이후 판매량이 80% 넘게 감소했다. 당시 현대차는 중국에 공장을 증설하며 연산 120만대 규모로 늘렸는데, 판매 감소로 수년간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시장에 재진출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접근 중이다. 2010년대 중국 기업은 현지 소비자 맞춤형 차량을 선보이며 현대차그룹의 점유율을 빼앗았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고성능 브랜드 'N'을 중국에 선보이며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 판매량에 연연하지 않고 현대차그룹의 기술력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이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은 회장도 한중 정상회담 당시 "중국에서 판매량과 생산량이 많이 떨어졌지만, 겸손한 자세로 생산과 판매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는 중국 맞춤형 자동차를 출시해 판매 신장에 나선다. 이미 현대차는 전략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일렉시오'를 출시하고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향후에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와 현지 맞춤형 첨단 기술을 탑재한 차량 등을 출시한다. 지난해 기준 13만대에 머물렀던 판매량을 2030년 44만4000대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외면할 수 없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기술 경쟁의 최전선"이라며 "자리 잡은 중국 업체와 현대차, 폭스바겐 등 레거시 기업들의 점유율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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