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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대차 보스턴 다이나믹스, 美 로봇 국가전략 '키맨' 등극

에릭 슈미트 구글 前 CEO 가 주도하는 이 기구는 AI와 반도체 등 국가 안보와 직결된 첨단 기술의 로드맵을 제시하는 곳이다. 여야 유력 상원의원들이 공동의장을 맡은 만큼, 이번 위원회 참여는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미국...

현대차 보스턴 다이나믹스, 美 로봇 국가전략 '키맨' 등극

美 국가안보위 합류로 현대차그룹 '안보 자산' 가치 입증

피지컬 AI 표준화 주도하는 보스턴 다이나믹스…'30조 밸류에이션' 정당성 확보

CES 2026에서 전시된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사진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오피니언뉴스=박정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그룹)의 로봇 계열사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미국 로봇 산업의 중장기 전략을 설계하는 핵심 의사결정 기구에 전격 합류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향후 미국 내 로봇 관련 입법과 지원책 수립 과정에서 실질적인 목소리를 내는 정책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현대차그룹 전체의 기업 가치 재평가를 견인할 대형 호재로 분석된다.

정책 설계 참여로 '룰 메이커' 입지 굳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최근 미국 내 초당파 민간 싱크탱크인 특별경쟁연구프로젝트(SCSP)가 발족한 '첨단제조 로봇 국가안보위원회'의 위원사로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에릭 슈미트 구글 前 CEO 가 주도하는 이 기구는 AI와 반도체 등 국가 안보와 직결된 첨단 기술의 로드맵을 제시하는 곳이다. 여야 유력 상원의원들이 공동의장을 맡은 만큼, 이번 위원회 참여는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미국 정부의 로봇 산업 지원금 편성 및 규제 설계 단계부터 깊숙이 관여하는 '룰 메이커' 반열에 올라섰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행보는 최근 시장에서 평가받은 약 30조 원 규모의 기업 가치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근거가 된다. 엔비디아, 테슬라,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미 상무부 주최 회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은,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단순한 로봇 제조사를 넘어 미국의 국가적 첨단 제조 역량을 상징하는 ‘전략 자산’으로 대접받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이는 향후 현대차그룹의 비보빌리티(Non-Mobility) 부문 수익성 강화와 밸류에이션 상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글로벌 '피지컬 AI 패권' 전초기지 역할 기대감

업계에서는 이번 위원회 활동이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피지컬 AI 기술력을 미국 국가 표준으로 이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위원회는 실험실의 로봇 기술을 실제 제조 및 물류 현장에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민관 투자를 연결하는 국가적 프레임워크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브랜던 슐만 부사장을 필두로 제조, 물류, 인프라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를 공유하며 미국 중심의 로보틱스 공급망 재편을 주도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통해 미국 로봇 산업의 표준을 선점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정부의 강력한 육성 의지가 확인된 상황에서,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제안하는 정책 방향이 실제 규제 완화와 인프라 지원으로 이어질 경우 그 수혜는 고스란히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생태계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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