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투자지원 TF 출범에 따른 국토·교통·주택 분야 20개 과제 추진
-정주여건 개선·철도·수소 인프라 확충 등 생활·산업 인프라 패키지 지원
지난 2월27일 새만금 로봇·수소·AI 시티 투자협약식, 기념촬영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참석자들/연합뉴스
[뉴스로드] 정부가 현대자동차그룹의 9조원 규모 새만금 투자 계획의 조기 실현을 위해 전담 조직을 꾸리고 주거·교통 등 생활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새만금을 로봇·수소·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국토교통부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윤덕 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새만금 투자지원 TF(태스크포스)’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TF는 새만금 개발의 주무부처인 국토부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기관이 참여해 현대차그룹 투자 프로젝트 전반을 지원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새만금 지역 112만4천㎡ 부지에 약 9조원을 투입해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 수전해(물 전기분해) 플랜트, AI 데이터센터, 1GW(기가와트)급 태양광 발전시설, AI 수소 시티 등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대규모 제조·에너지·디지털 인프라를 한곳에 집적하는 ‘로봇·수소·AI 시티’ 구상이다.
국토부는 그동안 현대차그룹과 협의하며 새만금 지역의 정주·교통여건 개선과 AI 도시 구현을 위한 규제 완화 등 분야별 지원 방안을 사전 검토해 왔다. 이번 TF 출범으로 논의가 공식화되면서 구체적인 실행 계획 마련에 속도가 붙게 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새만금이 로봇·수소·AI 첨단 성장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국토도시·교통·주택 분야 20개 핵심 과제가 중점 논의됐다. 국토부는 우선 새만금에 로봇·자율주행차 친화형 도시 구조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도시계획 단계부터 지원하고, 관련 인허가를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특례 도입 등 제도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교통 인프라 측면에서는 새만금 철도 등 기반시설을 제때 개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물류·통근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는 교통망 확충 방안을 병행 추진한다. 수소 생산·공급·충전 인프라를 포함한 관련 생태계 구축 지원도 TF의 주요 과제에 포함됐다.
대규모 투자가 실제 지역 정착과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도록 정주여건 개선도 병행된다. 국토부는 새만금 투자 기업 종사자와 가족 등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주택 특별공급 대상 범위를 넓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더불어 문화·여가공간 조성 등 생활편의 시설 확충을 통해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데도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TF를 통해 오는 5월 초까지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확정하고, 법령 개정이나 기준 마련이 필요한 과제는 신속히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과의 실무 협의도 상시적으로 이어가며 투자 일정과 인프라 구축 계획을 조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현대차그룹의 9조원 규모 투자를 계기로 새만금이 로봇, 수소, AI 등 첨단 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새만금 투자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국토부가 적극 뒷받침해 지방 투자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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